기획재정부는 2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APEC 최초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연계한 것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가속화, 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분야별 정책 협력 방향 논의가 이뤄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32차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역내 경제전망, 디지털 금융, 재정정책 등을 논의하고, 이를 종합해 공동성명과 향후 5년간 경제협력 방향을 담은 '인천 플랜(Incheon Plan)'을 채택했다.
인천플랜은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의 논의 방향과 주제를 담은 중장기 로드맵이다. △혁신 △금융 △재정정책 △접근성과 기회 네 개 주제로 구성됐다.
지난 22일부터 열린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는 역내 시장·기업 환경 개선, AI 및 디지털 전환 촉진, 경제적 참여 확대를 통한 번영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과 두 개의 부속서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역내 구조개혁의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제4차 기업환경개선 실행계획을 통해 △시장진입 △금융서비스 △사업입지 △시장경쟁 △분쟁 해결 등 5대 우선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역내 20%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로 AI 대전환 등 우리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과 비전을 역내 확산하고, 합동세션 등 새로운 정책 협력 모델을 제시해 '정책 인큐베이터'로서 APEC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