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풍력·태양광 업계 만나 "산업 생태계 육성" 강조

전날 풍력업계 간담회 이어 오늘 태양광업계 간담회 주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 및 풍력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풍력발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기후부 제공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풍력과 태양광 업계를 잇달아 만나 산업 생태계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이룸센터에서 태양광 관련 주요 협회 및 단체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속가능하고 획기적인 보급확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태양광 분야 유관기관과 주요 협회 및 단체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고 기후부는 전했다.

간담회에서 각 협회·단체는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태양광의 획기적 확대를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이격거리 규제 완화 △전력계통 접속제도 개선 및 출력제어에 대한 합리적 보상방안 마련 △미국을 벤치마킹한 생산세액공제(AMPC) 도입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영농형 태양광 일시사용 허가기간, 이격거리 규제 등 태양광 확산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신속하게 검토 및 개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에서 11개 태양광 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재생에너지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후부 제공

김 장관은 지난달 시작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설정을 위한 대국민 토론회에서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탈탄소 전환을 추진해 현재 34GW 수준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연간 100GW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 또한 기후부는 2035년까지는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60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장관은 전날(22일)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력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두산, 유니슨 등 터빈 업체를 비롯해 한화오션,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성동조선 등 주요기자재 업체와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앤에스(E&S),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크레도(KREDO), 지에스(GS)윈드 등 국내외 개발사 임직원, 전문가, 풍력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기후부 출범은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문명을 조속히 재생에너지 기반 탈탄소 녹색문명으로 대전환하는데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산업 생태계 육성 의지를 밝혔다. 또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와 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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