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현정>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오늘 너무 많아요.
◇ 김현정> 많아요, 오늘 다룰 이야기가 많아서 부지런히 좀 가겠습니다. 어제 문체위 국감 얘기부터 좀 해보죠. 사진 한 장 보여주십시오. 2023년 9월 12일 국보 제224호인 경복궁 경회루 2층에 올라가 있는 김건희 씨와 이배용 전 국가 교육 위원장의 사진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앞서서 사전 답사를 간 것뿐이라는 설명인데요. 민소매 옷차림을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논란이 된 거는 왕의 의자라고 하죠. 용상에 직접 앉았다는 겁니다. 바로 지금 사진이 보여지고 있는 저기 경회루 2층은 올라갈 수 있대요. 여기는 특별 관람이 허용이 된 곳이라고는 하는데 저 왕의 의자를 앉을 수는 없죠. 근데 거기에 앉았다는 점에서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어제 국감 질의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근데 근정전을 왜 갔으며 근정전 의자에 일반 민간인이 왜 앉았어요? 빨리 이야기해 보세요. 누가 앉으라고 그랬어요? 누가 앉으라고 그랬냐고.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저도 솔직히 뒤에서 수행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때 누가 앉으라고 그랬냐고, 누가 앉으라고 그랬냐고요. 국보에, 일개 아녀자가.]
◇ 김현정> 근데 일개 아녀자란 말은 왜 붙이셨는지, 저거는 일개 아녀자라서 안 되는 게 아니고 일개 아저씨도 안 되는 겁니다. 누구나 안 되는 겁니다. 아무튼 김건희 씨의 저 용상 착석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저는 저런 언행을 보더라도 윤석열, 김건희는 왕자 써서 나왔잖아요. 왕이 되겠다고 하는 생각이고 영구 집권을 생각했던 거예요. 그리고 세관에서 말하는 대로 윤석열 다음에는 김건희가 대통령 돼서 왕좌에 오르겠다 하는 망상 속에서 역술인들의 말을 믿고 저런 짓을 했지 않느냐 생각하는데 저는 더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은 개신교 우상숭배 안 하잖아요. 저런 미신, 주술 속에서 사는 윤석열, 김건희를 지금도 지지하는 일부 목사님들, 성도들이 계시는 것은 저는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것은 뭐 아주 일부의 일입니다만
◆ 박지원> 아주 일부죠.
◇ 김현정> 그리고 윤 어게인 세력에 대해서 많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을 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다만 박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 손바닥에 그렸던 그 왕자와 저 왕의 의자의 착석이 연결된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자기들은 그 꿈을 꾸고 있었고 지금도 우리가 법사위에서 국정 감사를 하면서 보면 사법부고 검찰이고 내란을 인정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서 7분간의 국회의원 양문석 의원이 화를 내는 거예요. 다그쳐 보는 거예요. 그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쳐다봐야 돼요.
◇ 김현정> 용상 착석, 어제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았던 그 장면.
◆ 박지원> 거기에 소위 이화여대 총장을 했다는 이배용.
◇ 김현정> 전 국가교육위원장.
◆ 박지원> 저분이 국가교육위원장 하려고 금목걸이 갖다주고 금 거북이 갖다주고 이런 똑같은 사람들이 둘이 앉아 있어요.
◇ 김현정> 저 사진 말씀하시는 거죠?
◆ 박지원> 설사 김건희가 거기 앉으려고 해도 그건 안 됩니다. 하는 것이 교육자의, 국가교육위원장의 할 말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러게, 앉을 때 사람이 여럿 있었을 텐데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았을까? 저도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박지원> 왕이니까요. 자기들은 이미 왕 행세를 했잖아요.
◇ 김현정> 예, 왕이라고 본인들도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떠받든 거 아니겠느냐 그런 말씀. 알겠습니다. 어제 화제가 됐던 그 문체위 국감 이야기 먼저 했고요. 근데 박 의원님, 국감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최근 언론 인터뷰 박 의원님이 하신 거 보면서 제가 나오시면은 질문을 좀 꼭 드려야지 하고 생각한 게 있습니다. 김현지 실장 관련된 건데 지난주 토요일 인터뷰에서는 너 똑똑하니까 국감 받아라하면서 국감 출석을 권유하셨다. 이렇게 언급을 하셨어요. 근데 그제 화요일 인터뷰 어딘가 나가셔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김현지 실장이 나가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며칠 만에 어떤 상황이 바뀐 겁니까?
◆ 박지원> 총무비서관 자리는 국정감사의 머스트, 당연히 나가야 돼요. 그렇지만 부속실장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나가라. 그런데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생에 대해서도, 어떻게 김정일 딸이다. 무슨 고등학생 자제를 둔 엄마, 자기 남편이 있는 주부한테 대통령과의 연문, 안방마님, 비자금 조성, 인사 개입 있을 수 없는 얘기를 다 하느냐고요. 저는 김대중 대통령 때 그걸 당해봤어요.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총무비서관이 여성이었습니다. 같이 청와대에서 산대요.
◇ 김현정> 그런 소문들이 막 돌았어요?
◆ 박지원> 예, 박지원. 얼마나 많은 탤런트, 돈 별소리 했지만 지금 있어요? 이런 엉터리 같은 마타도어를 하는데 총무비서관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가서 당당히, 또 나가야 되니까 해명해라 했지만.
◇ 김현정> 부속실장 되고 나서도 나가라고 하셨었잖아요. 똑똑하니까 나가라.
◆ 박지원> 나가라고 했죠. 그런데 저렇게 심한 얘기를 하면은 여당 의원들을 7~8명한테 집중 공세를 받고 그러면 언론은 이런 의혹을 공개적으로 보도할 것이고 본인은 아닙니다. 부인했다.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은 장판 세워주지 마라, 난장판에 나가지 마라. 나갈 의무가 없어요. 단 여야가 합의로 증인 채택을 하면 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 김현정> 나가지 않는 게 이 상황에서는 낫겠다고 판단하지만 여야가 합의를 할 경우에는 김현진 실장 나가라 그런 말이죠. 그런데 여야가 합의가 되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나가야 된다는 입장인가요?
◆ 박지원> 그것은 해봐야 알죠.
◇ 김현정> 그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합의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 박지원> 그것이 국민 상식입니다.
◇ 김현정>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거고. 그렇게 되자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김현지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면 다수당이 다수결로 증인 채택하는 건, 증인 채택을 막는 건 안 된다 해서 재적 상임위원의 3분의 1 이상이 서면으로 증인 출석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채택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다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과거 자기들이 할 때는 그렇게 했나요? 왜 국민이 정당을 선택해서 투표를 했어요? 민주주의 원칙이 다수결이에요.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를 한번 해보는 거다. 저는 코미디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김현지 실장이 이렇게 지금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의혹에 의혹을 자꾸 제기합니다라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나가서 그것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털고 가는 게 낫지 않아요?
◆ 박지원>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은 본인 한 사람이고 7~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답변 기회도 주지 않고 7분간 계속 가짜 뉴스를 퍼뜨릴 때 국민은 그걸 믿는다니까요.
◇ 김현정> 반박한 부분을 보는 게 아니라.
◆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 보십시오. 박지원 보십시오. 제가 하도 그러한 가짜 뉴스로 모략을 받아서 박관용 국회의장을 찾아갔어요, 훌륭하신 분이거든요. 그분이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는데 형님, 왜 이럽니까. 했더니 아무 소리 마라. 세월이 끝나면은 네가 비서실장 안 하면은 김대중 대통령 임기 끝나면 없어진다. 김대중 대통령 수십 조 있다고 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하루에 3조씩 3일간에 걸쳐서 이희호 여사가 신한은행에서 돈을 인출했다. 그게 사실이에요? 그분들이 서거하신 후로 돈이 있어요? 여성 관계가 있어요? 박지원이. 그렇게 안 살았잖아요.
◇ 김현정> 그때 일을 생각하면서 김현진 실장도.
◆ 박지원> 너무나 안타까워요.
◇ 김현정> 안타깝다, 그 말씀.
◆ 박지원> 여성 아니에요. 특히
◇ 김현정> 이번에는 국회 상임위 과방위로 가보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줄여서 과방위. 처음에는 최민희 위원장의 딸 결혼식 문제, 청첩장에다가 카드 결제 기능을 넣었다는 둥 국감 기간에 왜 국회에서 결혼을 했냐는 둥 뭐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됐는데 다음 날에는 최 위원장이 MBC가 자신에 대해서 보도한 거를 편향되게 했다고 지적을 하면서 답변을 거부하는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겁니다. 이게 더 큰 논란이 됐어요. 여기에 대해서 MBC 기자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언론 자유 위협이다, 하자 어제 최민희 위원장이 SNS에다가 맞대응을 했습니다. 내용 한번 보실까요? MBC의 친국힘 국킴 편파 보도가 언론 자유냐, MBC는 성역이냐, 그게 그대들의 언론 자유냐. 이런 내용들을 길게 써서 강하게 반박을 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이 상황은.
◆ 박지원> 저는 백공일과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박지원> 100가지를 잘하고 한 가지 실수를 했다. 과유불급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최민희 위원장을 개인적으로도 친하고 잘 압니다. 만약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없었다고 하면 윤석열의 탄핵이 성공했을까. 그리고 특히 방송계를 분탕질한 이진숙을 정리했을까. 이러한 공에도 불구하고 어제저녁 8시 뉴스 보십시오. 김건희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보도하는 MBC. 여기에 대해서 퇴장을 시킨 것은 저는 과유불급이고 딸이 자식을 겉만 낳지 속까지 안 낳아요. 같이 살지는 않아서 딸의 주도적으로 결혼식을 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엄마라고 저도 두 딸 결혼시켜 보니까 엄마하고 많이 싸우더라고요. 제 아내하고 그런 걸 보더라도 관계없을 거예요. 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 아침 보면 진보, 보수 신문들 사설로 다 옳지 않다는 공격을 했더라고요. 저는 최민희 의원이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두 가지 문제를 좀 합쳐서 말씀하셨는데 우선 지금 MBC와 대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 박지원> 과유불급이죠.
◇ 김현정> 과유불급이다. 최민희 의원이 지금 MBC가 국민의힘 편파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 그런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민주당에게 유리한 보도 많이 하는 거 아니야라고 공격을 많이 했었거든요. 저는 조금.
◆ 박지원> 민주당에 유리한 보도보다는 MBC나 CBS나 저는 그래도 가장 공정한 보도를 하는 언론 중에 대표적이다 했는데 아무리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비판적 기사를 쓰는 게 당연한 것 아니에요. 물론 저도 많이 당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될 과방위원장이 특히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쫓아낸 그러한 공로가 있는 최민희 위원장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 것은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은 참아야 된다.
◇ 김현정> 그러면 MBC한테 좀 유감 표명 혹은 사과를 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보세요?
◆ 박지원>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은 최민희 위원장이 과거 방송위원 등 여러 가지 언론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적절한 말씀을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딸 문제에 관해서도 양자 역학 공부하느라 바빠서 정신없었고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표현을.
◆ 박지원> 어떻게 됐든 국민들이 옳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면 그것도 적당한 선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선배 정치인으로서 또 아끼는 후배로서 그런 조언을 해주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러나 최민희 위원장이 언론 시민운동을 하면서나 지금 국회의원을 하면서 얼마나 유능하면은 3선 이상을 상임위원장을 시키는데 재선 의원을 가장 중요한 과방위에 위원장을 시켰을까. 이건 그만큼 유능함을 인정받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공로가 있어요. 그렇지만 옥에 티다. 그 티를 빨리 뽑아버리는 것이 최민희 정치에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사과, 유감 표명 이런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분 이야기 잠깐 하고 갈게요. 국토부에 이상경 차관.
◆ 박지원> 그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아니, 또.
◆ 박지원> 지금 보십시오. 과거에 우리 국민들은 병역, 입시, 아파트 한 채. 가장 민감합니다.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다 군대 갑니까, 보내니까 자식들을. 지금 가장 민감한 것은 입시, 부동산 문제예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지원> 자기는 가지고 있는 관리 출신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국민의 말초 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은 저 같으면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고 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해임을 김민석 총리한테 내는 것이 좋고 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된다. 이건 부동산 정책은 역대 정권에서 성공한 적이 없어요. 저희 김대중 대통령도 가장 큰 문제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그린벨트에다가 임대주택 아파트 지어라. 오늘까지 그렇게 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끝나기 전에 아파트 파동이 온다. 지금 인건비 기자재가 올라서 하나도 아파트 건축이 없어요. 심지어 재건축도 오세훈 시장이 50층, 70층 올려라. 지금 마천루, 맨해튼처럼 만들어 놓지만 제가 살고 있는 우리 여의도 아파트도 몇 년 전에 재건축 계약해놓고 60층 간단한데 움직이지도 않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파동이 날 수밖에 없고 지금은 1인 1가구 아니에요?
◇ 김현정> 예, 대부분.
◆ 박지원>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가 필요한데 그러한 책임을 오세훈, 윤석열한테 돌릴 필요 없어요. 지금 현재의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 나가야 될 국토부,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자기는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어요?
◇ 김현정> 자진 사퇴하신, 어제 사실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과는 했거든요.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라 이분 그만두셔야 된다고 보세요?
◆ 박지원>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과하는 것을 보고 당이 부적절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도 차관은 미동도 안 해요.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돼요.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한다고 하면은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 이걸 알아야죠. 특히 관리 출신 아니냐고요. 이건 아니에요.
◇ 김현정> 시그널을 지금 모르느냐, 그 말씀하시는 거네요.
◆ 박지원>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겠죠. 저는 그거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나가야 돼요.
◇ 김현정> 굉장히 지금 세게 말씀.
◆ 박지원> 우리 국민이 얼마나 지금 기분이 상해 있어요.
◇ 김현정> 근데 박 의원님.
◆ 박지원> 자기는 오늘 아침 보도 보면.
◇ 김현정> 갭투자했다는 거예요.
◆ 박지원> 돈도 29억 가지고 현금 가지고 있으면서 갭 투자하고 아파트도 좋은 거 가지고 있고 저도 여의도에 30년 전에 1가구 1주택으로 살고 있어요.
◇ 김현정> 그때 대출 끼고 사셨죠?
◆ 박지원> 대출 끼고 사는데 다 갚고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엄청나게 올랐어요.
◇ 김현정> 이상경 차관이 말 잘못한 거 맞아요. 국민 감정 엄청 건드렸어요. 근데 그것도 그거지만 사실은 국민들은 이 정책 자체가 지금까지 여태 대출 끼고 아파트 사는 게 현실이었고 다들 그렇게 하나씩 사 놓고는 이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사다리를 끊는 거 아니야? 정책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 박지원> 그건 나쁘죠. 어떻게 됐든 부동산이 폭등하고 있으니까 이걸 억제시키겠다 하는 것은 옳은 정책이에요. 그렇지만 보십시오. 일부 언론에서 국회의원들도 전부 토허제에 다 살고 있다. 저도 여의도에 살고 있다고 제 이름도 대문장 말하게 났더라고요. 우리가 여의도 몇십 년 전에, 30년 전에 살 때 토허제 있는 줄 알았어요?
◇ 김현정> 사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죠.
◆ 박지원> 자기들이 올랐죠. 그리고 저도 해남에 주공 2차 아파트 18평짜리 전세 살고 있어요. 이게 1가구 2주택입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그게 죄라는 게 아니라 잘하셨는데 지금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려고 하는 국민들이 그렇게 하려는 걸 막으면 되느냐 이런 부분에서의 감정이 상하신 거예요.
◆ 박지원> 예,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또 특히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떤 혜택은 못 줄 망정 불이익은 안 주는 것이 원칙 아니에요? 그래야 알뜰살뜰하게 저축해서 아파트 산다 하는 희망도 갖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자기는 하고 남은 못하게 하고 차관은 하고 돈도 가지고 있으면서, 그건 나쁘죠.
◇ 김현정> 보유세, 한 10초 남았나요? 보유세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박지원> 보유세도 있어야 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1가구 1주택으로 실소유자가 살고 있다고 하면은 그 면에 대해서는 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약간 절충적인 입장.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입장 듣겠습니다. 박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