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 조형예술대학이 24일 국제 심포지엄 '기후 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Maritime Imaginary in the Age of Climate Emergency)'를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서 예술이 시간과 생태, 공존의 문제를 어떻게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외 학자, 큐레이터, 행동가들이 참여해 해양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와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24일 오후 1시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영국 테이트모던 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갤러리기후연합 의장으로 활동 중인 프란시스 모리스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가 참여한다.
또 마드리드 TBA21 재단의 다니엘라 지만 예술감독,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세인즈버리센터의 존 케네스 파라나다 예술과 기후변화 큐레이터가 해외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신형철 한국 극지연구소 소장, 허창회 이화여대 석좌교수(기후환경융합연구원장), 박은영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이찬웅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5일에는 심포지엄 주제를 확장하는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건축과 인류학을 바탕으로 해안 도시 개발을 연구하며 이를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하는 치트라 V(Chitra V·호주국립대) 강사의 발표에 이어, 국내 젊은 큐레이터(백지수·유승아·유지원·임수영·최주원)와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소규모 그룹 프로젝트를 기획·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경원 조형예술대학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통해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상황에 응답하며, 시간과 생태, 공존의 가능성을 바다를 경유해 새롭게 논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