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오전 금고 제조 전문기업 ㈜디프로매트를 찾아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현안을 듣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일곱 번째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 2명도 함께해 기업 현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디프로매트는 가업승계 지원제도 중 사업무관자산 기준의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민철 대표이사는 "현행 제도는 사업무관자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신사업 투자나 미래 기술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가업승계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혁신 투자를 이어가고 후대에 안정적으로 경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유휴자산, 금융자산 등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경우 가업승계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 자산도 사업무관자산으로 분류해 제도 운영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재생 회장은 "이날 논의된 사업무관자산 기준 완화 건의뿐 아니라,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관계 부처에 적극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프로매트는 국내 금고업계 최초로 KS인증과 UL·SP 등 글로벌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IoT 기반 스마트 금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화재에 강한 리튬 배터리 전용 금고를 개발해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시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 기관에 수출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