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금자 씨는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지, 직장이 있는 도심과는 가까운지, 주변 도로 여건은 괜찮은지, 정체가 심하지는 않는지 등 요모조모 꼼꼼하게 교통 상황을 따져봤다.
결국, 여러 신도시 후보들 중 금자 씨가 선택한 거처는 파주 운정지구. 이유는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라는 ''막강한'' 교통수단들로 둘러 싸여 있기 때문이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파주 시민들은 ''서울~문산'' 구간 통근시간이 기존 1시간 40분에서 1시간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더욱 신나는 소식은 2010년, 제2자유로가 완공되면 파주에서 서울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는 사실.
이 모든 것이 경기도가 수도권 북부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다. 지금부터 주차장 도로, 지옥철 등으로 비유되는 숨 막히던 경기북부 지역을 기자와 함께 시원하게 달려보자.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첫 번째 작품 ''제2자유로''
이와 관련, 경기도 교통건설국 이영동 주사는''''현재 총 46,054세대가 들어선 운정지구 입주민들의 원활한 교통편의를 위해 운정지구에서 가장 빨리 자유로로 진입할 수 있는 ''김포-관선'' 구간을 임시 개통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인 제2자유로의 첫 번째 작품소식을 전해들은 기자는, 파주 운정지구에서 자유로까지 잇는 연결확충도로인 ''김포-관산'' 구간 임시개통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봤다.
자유로와 맞닿은 초고속 지름길로 달린다
열심히 차를 몰아 파주 운정지구 인근에 도착하니, 이곳저곳에서 제2자유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리는 가을비에도 불구하고, 인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공사 중인 인부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드디어 목적지인''''김포~관산''''구간 진입로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이 도로를 통해 운정지구 주민들이 바로 서울로 통하는 자유로를 쉽게 탈 수 있게 되는 것.
자유로와 파주 일대 신도시들을 잇는 이 구간은 길이 총 5.3km의 2~4차선 도로로써, 깨끗하고 윤이 나는 아스팔트의 모습은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최신상 도로''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았다.
진입 후 제한속도 60km로 길을 따라 5분쯤 달렸을까? 수많은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는 시원한 자유로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꽉 틀어 막힌 먼 거리를 달린 후 가까스로 자유로에 진입할 수 있었던 운정지구 주민들에겐 ''김포~관산'' 도로는 초고속 지름길인 셈.
파주 운정지구 한라비발디 입주민 강 모씨는 "그동안 자유로에 진입하기까지 교통체증을 심각하게 겪었어요. 하지만 교통량 분산을 도와주는 이번에 개통한 ''김포~관산'' 도로 덕분에 출퇴근 시간대 무려 3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2자유로의 모든 구간이 완공되는 내년이 기대되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Tip - 수도권 교통대란 막는다, ''제2자유로''
현재 50% 가량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먼저 파주 운정지구 입주로 인한 해당지역 교통난을 막기 위해 운정지구와 자유로를 잇는 5.3㎞ 길이의 김포~관산 도로(4차선)를 지난달 30일에 임시 개통했다.
더불어 제2자유로의 공사 기간을 2년 단축해 내년 말까지 조기완공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강매나들목~운정신도시를 잇는 16.7㎞ 구간은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년 6월까지 기존에 운영되던 18개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51대를 증차하고, 내년 제2자유로 개통에 대비해 버스 4개 노선 31대를 신설하고 2011년까지 광역버스 6개 노선 44대와 심야버스 2개 노선 9대를 증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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