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까지 500m 줄, DDP에 무슨 일

'서울디자인위크' 5일간 DDP방문객 29만명…지구촌 통한 서울취향

DDP디자인페어 참여 행렬. 서울시 제공

지난 주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는 길게 늘어선 인파가 눈길을 끌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만 500m에 달했다. '서울디자인위크'의 핵심 행사인 'DDP디자인페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었다.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열린 'DDP디자인페어'에는 29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서울디자인위크'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라이프(Design, Designer, Design Life)'를 주제로 열렸다. 
 
리빙브랜드 90여 곳이 참여한 'DDP디자인페어'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와 협업한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였다.
 
사전 예약 단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두 달 전 오픈한 '슈퍼 얼리버드 티켓'이 하루 만에 전량 매진됐다. SNS에는 "디자인이 일상을 바꾸는 특별한 경험" "디자이너들에게 기회가 되는 산업페어"라는 관람평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서울의 창의성과 세련된 감각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서울디자인위크'는 DDP 전역에서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시팅서울'(디자이너 100명이 만든 의자 전시), '어펜딕스'(디자인스튜디오 창작 전시), '서울 디자인산업 스펙트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공개된다. 주말에는 야외 마켓과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서울 전역의 150개 디자인 명소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는 '서울디자인스폿' 이벤트는 11월 16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디자인위크'를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외 디자이너·기업·예비 창업자가 교류하는 산업 촉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은 산업과 도시문화, 시민의 일상을 잇는 연결 고리"라며 "서울디자인을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디자인위크를 세계적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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