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무장관회의' 구윤철 "AI 발전, 韓경제 유일한 돌파구"

구윤철 "AI·디지털 전환, 어떻게 실행하고 협력할 것인지가 중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종민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참가자들에게 "AI 발전이 한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2일 오전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인천에서 열린 제32차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가 기업·공공·국민 등 전 분야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1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구조개혁장관들이 모인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APEC 정상회의 직전에 열린 마지막 분야별 장관급 회의다.

구 부총리는 서두에 "Chat GPT에 AI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회원 정부와 APEC 전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물어봤다"며 입을 뗐다.

구 부총리는 Chat GPT가 '회원 정부는 제도·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인적 자원 개발과 인프라 및 투자를 촉진해야 하는 한편, APEC 전체는 회원 간 정책 일관성·상호 운용성을 촉진하고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 확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어떻게 협력할지 그 세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를 인용해 AI 도입이 경제 생산성, GDP를 높일 수 있지만, "성장의 혜택은 AI 준비도나 인프라·데이터 접근성이 높은 선진 경제(AEs)가 혜택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의 AI 도입에 대해서는 "제조업 기반과 ICT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AI 로봇, AI 자동차 등 피지컬 AI 7대 프로젝트에 R&D, 규제 완화, 금융 등 패키지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이 AI를 한글처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디지털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이날 "AI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회원들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APEC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마련될 '구조개혁과 AI 주도 디지털 전환'의 APEC 경제정책보고서에 안전한 AI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격차 완화를 위한 APEC의 구체적 협력 방향이 제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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