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 만나 '좋은 합의'를 원해"

"관세 없었다면 한국 등과 합의할 수 없었을 것"
중국에 11월부터 100% 추가관세 예고한 상태
"시 주석과 좋은 합의 바라고, 다만 공정해야"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한국, 일본,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EU(유럽연합)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며 "일본도 그렇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중 정상은 이달 말 경주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만나 양국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가 없었다면 주요국과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그 돈은 예전에는 우리로부터 그것을 빼앗아 가던 나라들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잇단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자신감의 발로이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 잡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오는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중국이 미국에 내야하는 관세는 157%까지 올라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좋은 합의를 하고 싶다"며 "시 주석도 중국을 위해 좋은 합의를 하길 바라고, 그 합의는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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