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장동혁, 하필 김민수 면회 데려가 문제 확산"[한판승부]

장윤미
면회 다녀온 김민수 갈수록 가관
尹 기도 무장이 아니라 참회해야
김현지가 민생? 의혹 실체도 없어

정옥임
장동혁, 큰 그림 못 봐…대표로 한계
김현지 국감 나와도 논란은 계속
북미대화 조율 케빈 김, 실무경험 多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시간 바로 시작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굿감 굿 필링 배추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정옥임 의원님, 장윤미 변호사님, 두 분도 어서 오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 가서 면회를 했습니다. 일반 접견이죠, 10분간 하는 거. 공개를 그다음 날 토요일 오후 3시 넘어서 이제 SNS에 밝혔단 말이죠. 근데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굉장히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고 의원들도 단톡방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는지, 정 의원님부터.

◆ 정옥임> 본인이 공약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마지못해 지켰다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번에 또 4. 3 관련 영화를 또 보는 것으로 또 논란을 일으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는 당 대표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조심스럽지만 후자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대표라면 큰 그림을 봐야 되는데 본인의 어떤 정치적 이해라든지 본인을 지금 상당히 지지해 주는 기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근데 지방선거라든지 본인도 꿈이 굉장히 크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하던데 그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어떤 그 작은 이해에 이렇게 매몰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걸 그대로 보여줬어요. 그리고 혼자 조용히 갔다 왔으면 모르겠는데 하필이면 김민수 최고위원하고 같이 가서 문제를 더 확산시키는 그런 결과를 나왔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박재홍> 김민수 최고위원이 계속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대표님 언제 가실 거예요? 계속 물어봤을 것 같기도 한데. 배 소장님.

◆ 배종찬> 저는 이번 면회를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을 해 봅니다. 일단은 강성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들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당대회 때도 면회를 한다고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김민수 최고도 자신은 갈 텐데 그럼 대표께서는 안 갈 거냐, 이러면 더 곤란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 약속, 이걸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 수밖에는 없다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장동혁 대표의 기반이 단단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전히 그런 전당대회 때 지지했던 지지층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난 중도로 가겠다, 면회 나중에 가겠다. 그게 안 먹히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딜레마예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지지율 생각하면 이 시점에, 그것도 국감이지 않습니까? 국감이라는 건 야당의 시간이니까 더 지지율을 올릴 만한 그런 계기가 되는데 기회가 될 수 있는데도 면회를 갔다. 그것도 박재홍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제대로 간 게 아니라 이따가도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약간 스텔스하게 갔거든요. 영어를 자꾸 쓰면 안 되는데.

◇ 박재홍> 스탠스하게 갔다고요?

◆ 배종찬> 죄송합니다.

◇ 박재홍> 스텔스. 비밀스럽게 갔다.(웃음)

◆ 배종찬> 그러면 언제 가면 언제 간다고 이야기를 하든지 또는 이제 10분의 일반 면회가 아니라 특별 면회가 거부됐기 때문에 일반 면회 갔다면 오히려 특별 면회를 강하게 주장했을 수도 있거든요, 공개해서. 근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이런 부분도 좀 기반 부분에 자꾸 좀 완전하게 안착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분석을 해봅니다.

◇ 박재홍> 어떤 면에서 좀 장동혁 대표도 불안감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 같고 다 잡고 싶은. 장 대변인.

◆ 장윤미> 일단 그 후속 얘기가 더 나오잖아요. 김민수 최고 입을 통해서도 나옵니다. 그럼 갈수록 가관이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고요.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장동혁 대표도 울고 나도 울었다.

◇ 박재홍> 10분 만나는데 한 5분 울었다는 거잖아요.

◆ 장윤미> 예, 복받쳐서 울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보세요. 기도와 성경으로 무장했다고 하잖아요. 국민의힘 인사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기도와 성경으로 무장할 게 아니라 기도와 성경으로 참회해야 된다고. 그런데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또 여진이 남아요. 왜냐하면 이런 워딩까지 소개를 하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제든 와도 좋다고 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김민수와 장동혁은 언제든 와도 좋다.

◆ 장윤미> 언제든 와도 좋다. 그러면 지금 기반이 탄탄하지 못해서 이렇게 극우 행보를 하는 장동혁 대표의 앞에 또 다른 선택지와 의무감이 남은 거예요. 또 보러 가야 되겠구나,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그러면서 욕은 욕대로 또 먹고 김계리 변호사 등으로부터 그러니까 참 잘못된 정치적 선택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렇게 비판 목소리가 세게 나오는 것 같진 않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윤 어게인과의 단절도 아니고 중도층과도 멀어지는 어정쩡한 행보인데 정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내년 지방선거가 많이 남긴 했습니다만 당 지지율이 어떻게 보면 좀 굉장히 답보 상태이기도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 정옥임> 장 변호사님 말씀하신 반응만 보면 그것만 듣고 있으면 무슨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를 뵙고 온 것 같다는 느낌이.

◇ 박재홍> 10분 중에 5분을 울었으면.

◆ 장윤미> 들 정도인데요. 제가 그 조언을 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약과 관련해서 조언을 한다면 미국의 대통령들 중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다음으로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대통령이 누군지 아세요?

◇ 박재홍> 레이건?

◆ 장윤미> 맞아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인데요. 레이건 대통령이 공약과 관련해서 아주 유명한 말을 남겼어요. 원래 공약이라는 거는 지키지 말라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막상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 선거 때 제기한 공약을 보면 현실감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국민의 어떤 이해라든지 국가 이익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그럼 그걸 어떻게 설득해서 때로는 지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걸 하는 것이 지도자의 상이라는 말을 했거든요.

 그다음에 아까 배 소장님이 기반이 적기 때문에 그랬는데 솔직히 국민의힘에 지금 앞으로 대선에 나갈 그런 정치적 기반을 쌓은 사람 아무도 없어요. 이럴 때 오히려 자기가 중도층을 확장하는 그런 리스크 테이킹을 과감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데 항상 거기서 맴돌아요. 그게 조언이에요, 저까지 얘기하면은 그건 그다음은 알아듣지 않을까요.

◇ 박재홍> 배 소장님.

◆ 배종찬> 그러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운 부분인 거죠. 왜냐하면 계속 이 이야기는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비상계엄과 손절했느냐, 탄핵 반대냐, 탄핵 찬성이냐.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정리할 수 있느냐 하면 그런데 저는 정리가 안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분석을 해드렸지만 결국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택받은 이유가 일종의 윤 어게인 성격을 또 비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거든요.

 그러면 전한길 씨하고 손절할 수 있느냐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랑 손질할 수 있느냐. 이 답변을 내기는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장동혁 대표 매우 어려울 것 같고 그다음에 지방선거 이후에는 지방선거 결과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답이 나올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의원들 단톡방에서 설왕설래 있었고 김재섭, 박종훈, 배준영 의원이 굉장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하죠. 이렇게 김재섭 의원이 면회 해명 요구를 하자 김민전 의원이' 아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 없다. 내란도 내부에서 만들어진 뼈아픈 프레임이다' 이렇게 또 언쟁해 줬고 배현진 의원은 JTBC가 취재를 했더니 '우리 내부에서 만들었던 내부 총질론이야말로 프레임이다' 또 이렇게 막 싸웠어요. 그럼 이게 국민의힘 의원들 내부에서 좀 굉장히 설왕설래가 있는 거죠.

◆ 장윤미> 예, 설전이 있죠. 그런데 김민 전 의원의 이 답변은 너무 놀라워요. 내란은 프레임이 아닙니다, 내란은 현실이었고 내란은 범죄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행을 한 거죠. 그리고 그로 인해서 수감돼 있는 걸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1 야당의 대표가 가겠다고 약속하더니 나중에는 시간 되면 가겠다. 적절한 때 가겠다. 적절하다고 어느 누구도 판단하지 않는 시점에 가서는 이런 어떻게 보면 정치적 소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것을 두둔한다?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능력과 의지와 어떤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좀 드는 대목이 이런 의원들의 반응입니다.



◇ 박재홍> 아무튼 주제를 돌려서 김현지 부속실장. 국정감사 지금 9일 차인데 계속 이분 질의 나와서 민주당 안에서도 좀 엇갈리고 박지원 의원은 오늘은 입장을 바꿔 출석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배종찬> 저는 기류가 확실히 바뀐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하나 흥미로운 걸 말씀드리면 이게 텍스트 분석을 해보면 어느 순간 기류가 바뀌냐고 했을 때는 휴대폰이 등장하면 좀 기류가 바뀝니다. 의혹 제기가 되다가 민주당에서도 휴대폰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출석할 생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안 나갈 이유가 없다 했는데 휴대폰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건 정말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이 이제 된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출석을 이야기하고 있고 휴대폰 이야기가 나오니까 확실하게 민주당 기류가 바뀌었어요. 이 휴대폰 이야기가 나온 이후부터는 확 선을 그었습니다, 안 나간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또 더 고발하겠다. 그러니까 완전 여기서 전면전이 되고 제가 볼 때는 예측하는데 김현지 부속실장은 출석 안 할 것 같아요. 이미 그렇게 정해진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앞으로 이 구글 트렌드를 보니까 계속 김현지 부속실장의 이슈는 커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또 다음 주에 에이팩도 있고 쉽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그냥 표적 자체를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타깃을 할 수가 있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동일시해서 그래서 이 상황이 저는 계속 진행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김현지 민주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공략하는 것도 있지만 이건 사법부 개혁안 쪽으로 넘어가니까 계속 김현지 부속실장이 좀 중심에 서는 현상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정 의원님.

◆ 정옥임> 제가 볼 때는 부속실장으로 자리 옮긴 때부터 이미 나올 생각이 없는 거예요. 이걸 가지고 서로 설왕설래하면서 마치도 나오려고 그랬는데 국민의힘이 과도한 요구를 한다라는 거는 일종의 핑계이고요. 휴대폰 이전에도 안 나올 이유는 수도 없이 많아요. 또 설사 지금 나오지 않아도 문제이고 나온다 하더라도 저는 이 논란이 잠재워질 거라고 생각을 안 해요. 그게 민주당이 가지는 딜레마고요.

 여기 보면 박지원 의원이, 여기 이 자리에서 바로 제 옆자리에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추석 전에 얘기하면서 제가 좀 못마땅한 얘기를 하면 정 의원을 김 의원으로 불러가면서 상당히 그 나름대로 제압을 하려고 애를 쓰시다가 가셨는데.

◇ 박재홍> 나름대로 제압을.(웃음)

◆ 정옥임> 근데 결국 보세요. 박지원 의원 나올 거라고 그랬죠. 또 정무수석 나올 거라고 그랬죠. 제가 볼 때 핵심들은 애초부터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그랬어요. 김영진 의원이 대표적인 예예요. 부속실장으로 가는데 왜 나오느냐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올 거라고 그런 사람이 또 말을 바꾸잖아요.

 한마디 더 보태자면 국민의힘도 이렇게 논란이 있을 때 딱 어른으로서 한마디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문제인데 민주당은 어른이 계신데도 이분이 막 왔다 갔다 하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는 박지원 의원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안 나오는 거예요. 안 나오는 건데 안 나온다고 해서 문제 해결되겠어요?  그에도 불구하고 나온다고 그래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딜레마를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제가 더 이상한 거는요. 김현지가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에요. 여기에 대해서 보이는 민주당 사람들의 반응이에요. 의원들이 나서서 막 얘기를 하거든요. 부속실장입니다. 과거에는 부속실장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지나갔었는데요. 이게 의원들, 배지를 단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나서서 비호하고 옹호할 일인가, 이게 더 이상해요. 근데 이상하다는 거를 모르나 봐요. 이상하지 않으세요? 박 앵커님?

◇ 박재홍> 그러니까 나오면 되지 않는가.

◆ 정옥임> 오죽 나올 수가 없으니까 안 나오겠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이게 또 시기도 타이밍도 놓친 건 아니냐.

국무회의 참석한 김현지 부속실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장윤미> 그런데 시기의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국민의힘이 정치적 소란을 피워서 '김현지 뭐지?' 이런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데는 성공했는데 6~7군데 부르면 못 나가는 겁니다.

◇ 박재홍> 상임위에서?

◆ 장윤미> 예, '당신 대장동 집은 어떻게 산 거야? 기재위에서 물어야 되겠어' '산림청장 원래 당신 선생님이라서 인사에 있긴 불어 넣었지? 선생님, 아닌데요. 저 그 대학 안 나왔는데요. 그래 그건 모르겠고 일단 따져보자' 이러면 못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국회 운영위에 대해서 말씀드린 게 있어요. 박지원 의원도 이야기했고 특히 정무수석이 이야기했으니까 아마 이건 추정입니다만 원내 전략상 숨긴 카드로 끝까지 못 나간다 안 나간다 했지만 지금 국회 운영위에서는 증인 채택 과정도 아직 가지도 않았어요.

 그때 전격적으로 또 나오는 방향으로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어서 그리고 국민의힘 분들 사실 복수의 관계자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와도 우리 아마 날카롭게 질문 못 할 거야. 이런 식으로 하면 이건 날카롭지, 김현지는 민생이 아닙니다. 김현지는 국감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걸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걸 국민들이 모르시겠습니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없을 겁니다. 의혹의 실체라는 게 없으니까요.

◇ 박재홍> 근데 이제 또 국민의힘에서 의원들이 지금 시내에 가 보면 김현지 제보 센터라고 이렇게 제보해 달라고 또 플래카드 당협위원장들이 많이 붙였더라고요.

◆ 정옥임> 제보가 지금 의원들한테 아마 많이 들어온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장 변호사님이 인생을 곱게 사셨네. 왜냐하면 이게 날카롭게 질문을 하잖아요. 차라리 그건 나아요, 국민의힘은 날카롭게 질문할지 몰라요. 근데 무딘 칼로 여기저기 찔러댄다고요, 그게 더 아픈 거예요. 운영위만 한다고 그래서 대장동 얘기 안 나올 것 같으세요? 별별 얘기 다 할 수 있죠, 국회의원의 입을 누가 막습니까? 안 그래요?

◆ 배종찬>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박재홍> 아까 휴대폰 말씀하셨는데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실장이 올해 국정감사 시작 당일 두 차례나 휴대전화를 교체했고 증거 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민주당 얘기는 이게 그냥 약정 끝나서 바꾼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사실은 뭔가요?

◆ 장윤미> 2년마다 바꾸면 약정 끝나서 바꿨다고 하는 게 맞겠죠.

◇ 박재홍> 2년 약정 끝난 거다?

◆ 장윤미> 이거 역으로 짜집기 한 거예요. 지난 정권 때 365일 1년, 24시간 한 번도 이재명이라는 그 정치인의 재판, 수사가 거론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제 핸드폰이어도 여기 어느 분의 핸드폰이어도 교체한 날 다 이어 붙일 수 있을 거예요.

◇ 박재홍> 뉴스가 있었었다?

◆ 장윤미> 예, 그리고 증거인멸이라는 건 피의자가 하는 거예요. 피의자로 입건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박정훈 의원, 정치하실 때 이런 부분 맞불 작전으로 했다. 어제도 국민의 힘 인사가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판결문에 한 줄 가지고 당신들 북한 추종 세력이냐, 이거 진짜 쌍팔년도에도 안 했던 정치 공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APEC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31일에 예정이 되어 있는데 자 지금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게 조금씩 모락모락 나와요. 이를테면 CNN이 임진각 최북단에 카페를 대관했다. 또 UN사령부가 트럼프 방한 기간 동안 민간인의 판문점 견학을 일시 중단시켰다. 로이터 통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 의원님, 촉이 도십니까?

◆ 정옥임> 일단 0박 1일 하겠다고 우리를 긴장시키더니 1박 2일 된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틀 있겠다.

◆ 정옥임> 그런 데다가 지금 트럼프로서는, 김정은은 트럼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아요. 자꾸 튕겨야 몸값이 올라가거든요. 근데 트럼프는 만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아마 별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 지금 작동시키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거는 이제 만나면 만나나 보다 마지막 순간에 또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느냐 안 맞느냐보다 더 중요한 거는 그럼 만났을 때 무슨 얘기를 하느냐, 왜냐하면 김여정이가 무슨 말을 했냐면 우리를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 주면서 군비 통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면 군축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면 모를까 비핵화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럼 만나준다는 게 우리한테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야 돼요. 근데 이번에 대리 대사.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 출처: 미 국무부 홈페이지


◇ 박재홍> 케빈 김.

◆ 정옥임> 케빈 김을 제가 좀 알아요, 사석에서 이야기하고 들어왔는데 뭘 새삼. 저 바깥에서 이야기하고 들어왔는데.

◆ 이상민> 저는 가수의 이름인 줄 알았어요.(웃음)

◆ 정옥임> 근데 케빈 김이 지금 국무부 부차관보가 하면서 지금.

◇ 박재홍> 동아시아 태평양 부차관부.

◆ 정옥임> 대사 대리 오래 할 수도 있고 이 친구가, 이분이 이미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에 있어서 실무적으로 일을 했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고 또 그전에 미 의회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지금 공화당의 그런 어떤 그 백 서포트를 지금 받고 있는 상황이고 본인은 이게 스테이크가 걸려 있죠. 이거 잘하면 대사도 될 수 있는데 그래서 굉장히 젊어요, 젊은 사람이에요.

◇ 박재홍> 그래요?

◆ 정옥임> 또 똑똑해요. 열심히 할 것 같은데 단지 우리가 지금 기대하는 거는 케빈 킴은 전형적인 그런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서 악수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되어야 되는 사람이에요. 이번에 노벨상 받으려고 그렇게 서둘렀는데 놓쳤잖아요. 그러니까 내년을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밑자락을 까는 거, 이게 한국 정치와 남북 관계, 북미 관계가 이런 식으로 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을 해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핵 문제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됐든 이 김 부차관보가 이제 향후에 어떤 역할을 할지 근데 본인한테도 스테이크가 걸려 있고 또 미국 대통령한테도 스테이크가 걸려 있으니까 지금 뭔가 지금 움직임이 있잖아요. CNN도 그렇고. 그래서 굉장히 저는 긴장하고 보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한국은 패싱입니다. 한국 어깨 너머로 하는 거예요, 그냥.

◇ 박재홍> 그럼 트럼프는 노벨 평화상만 받으면 그 북한 문제든 한반도 문제든 크게 관심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 정옥임> 옛날부터 그랬어요. 한국에 핵이 있거나 말거나 북한이 핵이 있거나 말거나 ICBM, 미국을 겨냥한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 실전 배치만 안 하고 우리를 겨냥하지 않으면 일단 그거는 내가 한 것이라고 하고 북한을 부동산으로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면 맨날 원산 갈마지구 얘기하지 않습니까?

 근데 러시아를 그렇게 도왔는데 러시아가 그런 거를 도와줄 줄 알았는데 못 해서 김정은이 뿔이 좀 나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또 중국한테 이렇게 지금 이제 손을 대고 그러는데 마침 트럼프가 이제 그걸 가지고 다시 한번 북한에 손짓을 하는 상황인 거죠.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여기서.

◇ 박재홍> 어떻게 해야 돼요?

◆ 정옥임> 예?

◇ 박재홍> 케빈 김에게 얘기해 주세요.

◆ 정옥임> 일단 외연적으로는 우리가 다리를 놨다. 그때 뭐라 그랬지? 페이스메이커 하면서 평화의 다리 이걸 놨다 그러지만 그거 금세, 들통이라고 그럴 뻔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말입니다. 그 당시에 볼튼이라든지 이런 사람 책들 보면 정확하게 기억은 정확하게 나는 건 아닌데 미국과 북한 간에 정상회담 하는데 자꾸 문재인 대통령이 자꾸 끼워달라고 그랬고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온다는 거죠. 근데 이게 지금 한반도에서 있는 일인데 저희 둘이, 근데 지금 인질은 우리란 말이에요. 이럴 때 한국의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할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숙제가 많아요. 첩첩산중이에요, 지금.

◇ 박재홍> 정옥임 박사님의 5분 특강을 들었습니다.

◆ 배종찬> 그래도 좀 뭔가 계기를 마련하는 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제가 어릴 때 기억이 나는 봤던 미국 드라마 중에 하나가 시트콤이거든요.

◆ 장윤미> 케빈은 12살?

◆ 배종찬> 케빈은 12살. 그래서 그 생각도 나고 그래서 대사 대리는 케빈 킴, 또 북한 지도자는 정은 김. 그래서 뭔가 좀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 이상민> 정은 김은 뭐예요.(웃음)

◆ 배종찬> 김정은. 그리고 이 원산이 또 명사 심리이고 원산 콘도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부동산, 한국도 부동산 이런 게 좀 맥락이 닿을 부분도 있지 않을까 저는 다채롭게 분석을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CNN이 조금 냄새를 맡고 카페를 대관했다는 거는 평화 이벤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요.

 근데 이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핵화 부분도 관건이거든요. 우리 생존과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일단 만나는 건 또 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햄버거도 나올 수 있고 갈비도 나올 수 있고 한번 그런 만남을 통한 좀 진전의 계기를 만들어 보면 또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정옥임> 만나는데 진전이 뭐가 되냐고요. 그게 문제라는 거죠.

◆ 배종찬> 자제하겠습니다.(웃음)

◇ 박재홍> 장 변호사님, 짧게.

◆ 장윤미> 저는 정옥임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진짜 한반도가 트럼프의 트로피가 되면 안 되겠다. 자기의 어떤 노벨 평화상이나 이런 정치적인 위상에 수단으로 사고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아서 진짜 이거 이제 저지하거나 좀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배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고맙습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