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으로 간 의사들…서울시 찾아가는 진료

서울시, 영등포쪽방촌에 '찾아가는 진료' 가동

쪽방상담소 방문 건강상담.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영등포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을 위해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영등포 재개발로 38년간 무료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매주 월·목·금요일 주 3회 현장 진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순회진료는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이 맡는다.
 
전문의, 공중보건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쪽방촌과 인근 거리로 직접 찾아가 주민과 노숙인의 건강을 살핀다. 
 
하루 평균 20여 명이 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료 항목은 기본 건강검진부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 정신건강 상담까지 폭넓게 이뤄진다.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 시립 상급병원으로 연계되며, 진료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는 간호사들의 정기 가정방문과 거리 상담을 병행하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는 순회진료로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달 28일에는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 현장을 찾아 무료 독감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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