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목회자들이 지난 20일 강원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인 고성을 찾아 지역교회와 선교지등을 돌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라오스 글로벌신학대학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졸업여행 겸 한국교회·선교지 탐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석사과정 재학생과 라오스 교단, 신학교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고성감리교회(담임 전세광목사)와 화진포 셔우드홀 문화공간, 통일전망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고성지역에서의 선교 역사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화진포 셔우드홀 문화공간을 둘러본 방문단은 "한국의 유산인 것 같다", "선교사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19세기 말 조선에 입국한 로제타 셔우드 홀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지난 1940년까지 셔우드 홀 가족이 한국에서 의료와 교육, 인도적 나눔을 실천한 약 반세기의 활동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방문단을 인솔한 고성교회 전세광 목사는 "라오스의 복음 전파에 대해 알게 되어 오히려 큰 감동이었다"며 "고성을 포함 국내 선교지를 방문한 라오스 목회자들이 돌아가서도 맡은 사명을 잘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