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를 직접 수사하는 특별사법경찰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관련 질문에 "금융위와 협의해 (민생금융범죄) 특사경을 신설해 대대적, 직접적으로 조사·수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구제 등) 가이드라인 4~5개를 준비해 시행 중인데 업체, 업종별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논란에 대해 "한두 달 내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부동산 자금 쏠림을 개혁하라고 주문하면서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아니냐"고 지적하자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저희 가족과 관련돼 같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염려를 끼쳐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155㎡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또 변호사 시절 구로공단 토지 강탈 사건 소송에서 승소하며 받은 약 400억원의 성공보수에 대해 "금융기관에 대부분 예치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