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 전남 통보 알려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마감일인 21일 전남이 후보지로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삼성 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최근 전남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전남을 선정해 이날 공모 신청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는 이날 오후 5시로 응찰자가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공모사업은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사실상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택'한 지자체가 유치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AI컴퓨팅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센터를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인프라로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제공하여 AI 연구 및 개발, 그리고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시스템 구축을 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삼성 SDS측으로부터 이번 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통보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밝혀 전남이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최종 선정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해남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겠다"라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SK는 1일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SK텔레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해  초대형 데이터 건설 프로젝트인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지사는 "전라남도는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역량을 쏟아 이재명 대통령께서 맺어준 오픈AI와 SK의 투자가 크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중심지이자 AI 수도가 되도록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최상의 여건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전남도는 교통편의와 정주여건도 최우선으로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제학교를 건립해서 외국인들도 마음놓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데이터센터와 함께 AI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전라남도에 미래 재생에너지 밸리와 함께 첨단 산업 신도시가 건설되어 전라도 부흥을 넘어 세계적인 AI선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