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취재진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는 "시진핑 주석과 관련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고, 우리는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아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태평양에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면서도 "오커스를 통한 중국 억제도 필요없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누구도 맞서려 들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시 주석에게 대만이 '아주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고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임기 동안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시 주석이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보다 정교화된 군사 훈련을 진행해왔고, 미 정보당국은 시 주석이 군에 대만 공격 준비를 2027년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