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노조 장외투쟁에 "경영 위기 속 11차례 임금협상…노조 결렬 선언"

한국국토정보공사(LX) 공사 전경. LX공사 제공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노조가 무기한 장외 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LX공사는 노사가 총 11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LX공사는 "정부 재정 지원이 없는 독립채산제형 공공기관으로 최근 지적측량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2023년 716억 원, 2024년 822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대부분의 매출이 인건비로 지출되는 구조여서 영업적자분을 은행 대출과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보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X공사는 지난해 11월 30일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등 전방위 대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는 영업적자를 600억 원, 내년에는 400억 원 내외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라고 LX공사는 부연했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하며, 어려운 경영 여건을 반영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비용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노조에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고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장외 투쟁에 나섰다고 했다.

LX는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신속·정확한 지적측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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