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첫 3800 돌파 마감…3700 넘어선 지 이틀만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3810선을 돌파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71% 상승한 3775.40으로 출발한 뒤 개장 초 다소 하락했다가 곧장 반등해 오전 11시 40분쯤 3800선을 터치했다.

오후 들어 잠시 3780선으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리며 1.76% 상승한 3814.69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37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2거래일 만에 3800선도 뚫은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090억원, 외국인은 2510억원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4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0.2% 오른 9만8100원에, SK하이닉스는 4.3% 뛴 48만5500원에 거래됐다. 하이닉스는 이날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신용 리스크 감소 영향에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 반등세에 편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89% 상승한 875.77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419.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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