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오남용 막는다"…질병청,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확대

오늘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모…300병상 이상·전담 인력 요건 충족 시 참여

연합뉴스

정부가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질병관리청은 20일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2차년도 참여기관을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1차년도 사업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현재 78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1차년도 사업에 참여 중이며, 이들 기관은 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항생제 처방 적정성 검토, 의료진 교육, 사용량 및 내성 모니터링 등 다양한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상반기 실시한 조사에서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비참여기관보다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 제한 항생제 관리, 관련 지침 보유율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차년도 사업에는 300병상 이상이면서 전담 인력 요건을 충족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다음달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질병청 누리집과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질병청은 사업 안내와 참여 독려를 위해 오는 28일 오후 2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ASP의 개념과 평가 체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항생제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적정사용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의료기관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활동을 통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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