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공모 시작…변성완·박영미·유동철·노기섭 4파전

부산 동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0일)부터 이틀간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공모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시당 사령탑 자리를 놓고 변성완 강서지역위원장, 박영미 중영도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치열한 4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오늘부터 후보 공모 시작…다음 달 1일 최종 발표

20일 CBS 종합취재결과,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부산을 비롯한 충남·전북·전남·경남 등 5개 지역의 시·도당위원장 후보 공모를 진행한다.

이는 최근 중앙당이 해당 지역 위원장들의 사퇴로 공석이 된 조직을 '사고 시·도당'으로 처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면접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후보자가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신임 시당위원장이 공식 선출된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온라인 홍보전 치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열흘 남짓으로 짧아 각 후보들은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당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변성완 위원장은 '부산 탈환 5대 전략'을 내세우며 대야(對野) 투쟁력과 정책 비전을 강조하고 있고, 박영미 위원장은 개인 채널 '박영미TV'를 통해 출마 이유와 활동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동철 위원장은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출연과 북콘서트 홍보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노기섭 전 의원은 자녀와의 대화 형식 영상으로 젊은 당원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네 후보는 최근 공동 챌린지 영상도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짧은 일정 속에서 투표율과 조직력이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번 부산시당위원장 선거는 변성완 위원장의 우세 속에 박영미·유동철·노기섭 후보가 반전을 노리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누가 더 많은 당원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승부의 열쇠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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