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횡령 의혹 벗었다…경찰, 무혐의

레스토랑 수익금 무단 사용 의혹
경찰, '혐의없음'으로 검찰 불송치
"억측에도 침묵 지켜와"
"더 좋은 요리사 거듭나도록 최선"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 트리플스타(맨 왼쪽). 연합뉴스

경찰이 레스토랑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던 '트리플스타' 셰프 강승원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전처 A씨는 지난해 11월 강씨가 동업 계약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A씨의 동의 없이 레스토랑 수익금 2천여만원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된 누리꾼의 수사 의뢰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식당의 개인 사업자로 강씨만 등록돼있었다는 점과 직원들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이들을 동업 관계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강씨가 A씨와 갈라서면서 A씨에게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으며, 수익금 지급도 정당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작년 9월 하반기 방송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트리플스타라는 별명으로 출연해 최종 3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결혼 3개월 만에 헤어진 A씨가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외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날 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횡령 의혹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달 서울강남경찰서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를 통지 받았고, 최근 검찰에서 혐의없음 결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그동안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했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에 침묵을 지켜왔다"며 "1년간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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