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안은미컴퍼니-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연은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씨가 전국을 순회하며 평생 춤을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어르신의 소박한 리듬과 몸짓을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공연은 안은미 무용가가 '할머니들의 몸짓'을 해석한 독무로 막을 올린다. 이어 전국을 순회하며 기록한 할머니들의 춤이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지역 할머니와 전문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누구나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음악에 맞춰 스윙 댄스, 막춤 등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특히, 경남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여성 어르신을 모집해 무대를 함께 꾸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안은미 안무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가이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세계 무대를 사로잡았다. "춤은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그녀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춤에 유머를 녹여내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유럽, 미국 등 세계가 인정한 작품으로 20세기를 지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삶을 표현한 무대"라며 "유쾌한 춤을 통해 재미와 공감, 그리고 향수 가득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