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박해운 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요즘 뉴스를 접하다 보면 마음이 참으로 무거워집니다. 정치와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피로감이 깊어지고 있고 불안한 사건 사고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 역시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죠. 하루하루 답답한 소식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어제(14일)는 오랜만에 숨통이 트이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축구 이야깁니다. 최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 대 0 참패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홍명보호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 대 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한 번의 승리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스포츠가 전하는 작지만 힘 있는 승리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숨 쉴 틈이 되어 준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작은 승리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듯 오늘 여러분의 하루도 그런 위안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2025년 10월 15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오늘 <시사직감>은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또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프로그램을 축구 승리 소식으로 시작한 건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초대 손님은 충청북도체육회 박해운 사무처장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오늘 10월 15일이 '체육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국민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여가 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한 날인데요. 그리고 내일 모레죠.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됩니다. 부산 내 82개 경기장에서 다양한 경기가 펼쳐지고요. 이번 전국체전에 충북선수단은 49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하는데요.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또 격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체육의 날'의 의미와 전국체전 소식, 충북체육회의 활동까지 충북체육회 박해운 사무처장과 두루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박해운 사무처장님, 스튜디오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해운> 네. 안녕하십니까?
◇ 김종현> 먼저 저희 <시사직감>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 부탁드립니다.
◆ 박해운> 충북CBS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체육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박해운입니다. 먼저 올여름 폭염과 경제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북 체육을 아껴주신 우리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각종 현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충청북도를 비롯해 11개 시군체육회, 64개 회원종목단체 등 관련 기관단체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현> 처장님, 그리고 충청북도체육회에 대한 소개도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말씀해 주시죠.
◆ 박해운>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도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의 활성화 그리고 전문 체육 발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1962년 창립 이후에 현재까지 전국체전, 또 전국소년체전 등 주요 대회 참가 및 지원,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운영, 그리고 유소년 및 청소년 스포츠 인재 육성, 체육단체 및 종목별 협회 관리, 도민 체력 증진과 스포츠 복지 확대 등 충북의 체육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체육 행정과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앞서 잠깐 언급해 드렸는데요. 마침 오늘이 법정 기념일인 '체육의 날'입니다. 충청북도체육회의 존재 그리고 체육회의 활동과 매우 유관한 그런 날일 텐데요. '체육의 날'에 대한 의미도 설명을 좀 해 주시죠.
◆ 박해운> 예. 아시다시피 '체육의 날'은 국민의 체력 증진과 건강한 삶을 장려하기 위해서 제정된 국가기념일입니다. 매년 10월 셋째 주 수요일,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오늘 15일이 해당됩니다. 이날은 단순히 운동을 장려하는 날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체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을 하고 그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입니다.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대회, 체육 인증 등 '체육의 날' 정신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르신, 여성, 청소년 대상 체육 프로그램 운영, 도민 체전 등 굵직한 도 단위 스포츠 대회 개최, 소외계층 스포츠 참여 확대 등 이러한 활동들은 바로 체육의 날이 지향하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체육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체육의 날'이 지닌 의미처럼 충북체육회가 도민의 건강 증진과 그리고 생활체육 활성화, 그리고 전문 체육 발전을 위해서 애를 쓰고 계신데요. 충북체육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실까요?
◆ 박해운> 너무나 많아서 간략하게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체육회는 '건강한 충북, 스포츠는 하나 되는 도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해서 도민 모두가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동계체전에서의 상위권 성적 유지 또 그를 위해서는 선수층 확대를 위한 전문 체육을 육성을 하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럽 운영 지원과 스포츠 영재 육성 사업을 통한 유소년 체육 활성화 그리고 생활체육 시설 확충, 경기장 환경 개선 등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생활체육과 전문 체육의 조화를 이루면서 모든 도민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건강한 충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김종현> 그리고 전국체전, 동계체전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틀 후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번에는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전이 열리죠. 박해운 사무처장께서 충북선수단 총감독이시죠?
◆ 박해운> 그렇습니다.
◇ 김종현> 체전 이야기를 좀 나눠보죠. 이번 전국체전 충북선수단은 어떻게 구성이 됐습니까?
◆ 박해운> 먼저 금년 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가 됩니다. 우리 충북선수단은 총 개최 종목 50개 가운데 수상 스키를 제외하고 육상, 수영 등 49개 종목의 선수가 1209명, 임원 502 명 등 총 1711명이 참가를 합니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각 종목별 선발전을 거쳐서 아주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일부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러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사전 경기 성적은 어땠습니까?
◆ 박해운> 예 그렇습니다.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우리 사전 경기에서 우리 도 선수단은 체조와 펜싱, 카누, 당구, 배드민턴, 핀수영 등 6개 종목에 출전하였습니다. 그 경기 결과 제천시청의 체조 김재호 선수가 개인 종합에서 우리 도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주는 등 금 5개, 은 3개, 동 13개 등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아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종현> 벌써 21개의 금.은.동메달을 확보를 하셨군요.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서 우리 충북선수들 많은 땀방울을 흘렸을 것 같은데요. 그간의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 박해운> 우리 선수단은 전국체전을 대비해서 피나는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동계 강화 훈련을 시작으로 6월 말 종목별로 대표 선수가 확정된 이후에는 팀별로 합숙 훈련과 전지 훈련 등 D-100일 강화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21일 토너먼트 종목에 대한 대진 추첨이 완료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상대팀 분석 및 대응 전술 전략 마련과 부산의 현지 적응 훈련도 실시하였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황금 같은 연휴 10일간에도 추석 연휴도 모두 반납한 채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마무리 훈련을 모두 마치고 각 선수들이 대회 일정에 맞춰서 최고의 퍼포먼스가 발휘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안타깝게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쉬운 점수차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걸로 들었거든요.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목표도 궁금하고요. 총감독으로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듣고 싶습니다.
◆ 박해운>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 충북은 역대 최소 점수 차이인 25점 차이로 인천에 석패해서 종합 9위를 차지하여 너무 아쉽게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 50개, 은 48개, 동 117개 등 총 215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3만 7500점을 획득을 해서 전국 종합 순위 8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충북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고장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서 기필코 종합 8위의 목표를 달성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김종현> 박해운 사무처장님께서는 내일 부산으로 가신다고요?
◆ 박해운> 내일 새벽에 출발하겠습니다. 현장에 내려가서 첫 경기가 우리 예성여고 축구 경기가 예선이 벌어집니다. 그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해서 선수들과 우리 한 몸이 되어서 열정적으로 땀 흘리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또 격려하고 우리 출전 선수들이 경기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김종현> 앞서 17개 시도 가운데 8위가 목표라고 하셨는데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이라고 해야 될까요? 활약을 기대하는 선수나 혹은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종목이 있겠죠?
◆ 박해운> 네. 그렇습니다. 그 전국체전은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 등 변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대진표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사무처에서 전력 분석을 한 결과 초반 고비만 넘으면 상위 입상이 가능한 건국대 축구와 농구, 교통대의 테니스, 충북고의 럭비, 음성고 소프트테니스 등 8개 정도의 팀이 있습니다. 이 팀 중에서 한 60% 이상의 승리만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목표 달성과 또 그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육상 헤머던지기 전국 체전 22연패에 도전하는 음성군청의 이윤철 선수, 충북대학교 소프트테니스팀이 단체전 10연패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3관왕과 우리나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인 청주시청의 양궁 김우진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체 종목, 득점비중이 높은 단체 종목에서 SK호크스와 청주공고의 핸드볼, 예성여고의 축구, 제천산업고의 배구, 충북대의 검도, 세광고의 야구, 충북체육회 스쿼시팀이 상위권 입상을 예상하고 있고 항상 우리 도의 정통적인 강세 종목입니다. 롤러, 우슈, 소프트테니스, 조정, 사격, 양궁 등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전통 강세 종목에서 성적을 유지해 줘야겠고. 그리고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겠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도민들의 응원과 격려,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장님? 아무래도 전국체전은 종합 순위가 있어서 시도 간 경쟁이 불가피하지 않습니까? 이번 체전에서 우리 충북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경쟁이 예상되는 라이벌이라고 해야 될까요? 시도는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 박해운> 저희들이 그동안 각종 전국 대회 성적 등을 통해 분석된 경기력과 토너먼트 대진 추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천과 대구, 강원도와 7위에서 10위 그 순위 싸움을 놓고 아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이 됩니다. 인천 같은 경우는 단체 종목과 개인 종목에서 아주 고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단체 종목과 대학부의 경기력이 아주 막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구는 최근 종합득점에서 조금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다하나 기록 종목에서 아주 우수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강원은 사실은 그동안 경쟁 시도로 저희들이 보지 않았었으나 최근 2, 3년 전부터 팀의 창단과 우수선수 영입 등 과감한 아주 예산 투자로 경기력이 급상승해서 아주 막강한 강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들 경쟁 시도보다 앞서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경쟁 시도인 인천과 대구, 강원과의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무조건 이겨줘야 합니다. 그래야지 우리가 그 필승의 전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특히 인천은 지난해 25점 차로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됐던 그런 시도고요. 그러니까 이 4개의 시도가 충북을 포함해서 인천, 대구, 강원 7위에서 10위까지 각축전을 벌이는 이런 상황이군요. 알겠습니다. <직감초대석>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늘 <시사직감>, 충청북도체육회 박해운 사무처장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처장님, 이렇게 매년 전국체전을 준비하시면서 선수단 총감독으로서 또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서 어렵거나 힘드신 점. 그런 고충도 있으실 것 같아요.
◆ 박해운> 어려운 고충이나 이런 거 말할 게 없겠죠.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거로서는 앵커님도 아마 아시겠습니다마는 저출생의 여파로 점점 선수들은 줄고 있고 그로 인해서 이제 반대 급부로 선수들의 몸값은 또 오르고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는 투자 대비 성적이라고 합니다. 다들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일부 도민들과 또 우리 체육 선배님들께서는 우리 도세나 체육회 예산을 보면 사실 한 자리 성적도 잘하는 거라는 덕담의 말씀도 해 주시기는 합니다. 그동안 우리 체육회에서 학생 선수 또 일반부 선수들 육성에 대해 아주 선택과 집중으로 체육 강도로서 유지는 해 오고 있으나 이제 점점 그 어려움이, 한계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예산을 확보해서 우수선수를 확보하고 육성하고 종목을 다변화하고 대학부, 일반부 팀 창단 등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청북도에 지원을 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의 체육선진도 지표가 전국체전 성적이 모두는 아니라 할지라도 전문 체육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저출생 현상은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군요.
◆ 박해운> 사회 각계 전반에 다 미치고 있습니다. 체육이 훨씬 더 심화된 그런 상황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또 반대로 그 활동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도 있으실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면 좀 나눠주시죠.
◆ 박해운> 많은 기억이 있으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디냐면 엘리트 스포츠 측에서는 보면 저희들이 제 기억으로 2023년도 전남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우리 충북과의 럭비가 진짜 천신만고 끝에 상대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그 순간,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우리 응원단과 선수들이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그런 감격을 누렸었거든요. 아마도 제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체육, 생활체육 쪽에서 보면 저번에 개최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때 90세 넘으신 노인께서 출전하셔서 기량을 뽐내시면서 백세 화이팅을 외치고 계십니다. 그때 느낀 감정은 우리 체육이 도민에게 미치는 일이 긍정적인 영향이 이토록 크구나 하는 뿌듯한 보람도 느꼈습니다. 노인들께서 병원에 가지 않고 체육 현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겠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 박해운> 그렇습니다. 예, 사실 엘리트 체육은 충북의 명예를 요구하는 그런 종목이라고 치면 생활체육은 실제로 우리 충북 도민들이 건강을 생각하는 건강한 삶과 행복한 삶을 요구하는 그런 생활체육 분야입니다. 그래서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도민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사업도 활발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35회 충청북도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천군 일원에서 열려서 18개 종목에 3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체육회에서는 기금 및 도비 신규 사업을 확보했습니다. 기금은 국비거든요. 2025년도 올해 청소년스포츠 한마당 체조.스쿼시 대회 그리고 청소년 생활체육 농구페스티벌 등 미래 체육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도 적극 확대해서 진행했습니다.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 동호인 활동 지원, 어르신 체육 프로그램, 스포츠클럽 운영,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등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나 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를 통한 체육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예산 확충과 정책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올해 생활체육대회는 시군대항이 아니라 종목별 시상만 하신 걸로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축제에 무게를 두신 건가요?
◆ 박해운> 네. 그렇습니다.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비경쟁 중심의 체육 활동입니다. 스포츠가 본래 사실은 승패와 기록의 경신이라는 속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생활체육은 경쟁보다는 참여, 건강, 화합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 경쟁보다 참여가 핵심인 생활체육 본질의 반영, 그리고 두 번째 세대 간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의 장 조성, 세 번째 스포츠에 대한 긍정 경험 확산, 네 번째 지역 경제와 문화를 연결하는 연계하는 시너지 창출, 그리고 결국 생활체육은 승패보다 함께 웃고 함께 뛰며 함께 즐기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군 간 성적을 겨루는 종합 시상제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 김종현> 네. 그랬군요. 그러면 이런 질문도 한번 좀 드려보죠. 개인적인 질문인데. 박해운 사무처장님께서는 어떤 스포츠를 좀 좋아하시고 또 즐기시는지 궁금한데요.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박해운> 아 글쎄요. 좋아하는 스포츠와 즐기는 스포츠가 좀 다릅니다.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입니다. 투수와 타자 간의 그 어떤 눈치 싸움, 머리 싸움, 수싸움 이런 속에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느냐 아니면 홈런으로 짜릿한 점수를 내느냐. 그 순간에 짜릿함을 아주 매료되는 그런 종목입니다. 그런데 제가 즐기는 거는 예전에는 족구를 좀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 나는 대로 걷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아, 걷는 운동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러면 그 야구를, 그 야구장에서 직관을 좀 하시는 편이십니까?
◆ 박해운> 지금 우리 청주야구장에서 안 한 지가 벌써 몇 해가 되기 때문에 대전에 갔다 오는데, 사실 진짜 우리 충북 지역에 커다란 야구장이 하나 신설돼서 하는 그런 개인적인 소망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또 체육단체 이끌고 계시면서 그런 지역의 현안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 발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고민도 크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박해운>맞습니다. 생활체육은 단순히 운동을 넘어서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만들어 나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저희 충청북도체육회도 도민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청소년 등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 그리고 생활체육 지도자의 배치를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육성, 요즘 아주 인기가 높은 파크골프와 같은 인기 종목 활성화, 이런 걸 통해서 더 많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지역사회 안에서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박해운> 먼저 유난히 무더웠던 전 여름 엄청 더웠지 않습니까? 그 여름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출발점에 선 우리 선수들, 지도자 여러분, 이분들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어렵고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헤치고 나가서 끝내 승리할 것으로 확신을 합니다. 우리 165만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충북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매 경기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 선수단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체육,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체육 정책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지역 스포츠 행사나 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충청북도체육회는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서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 김종현> 박해운 사무처장님, 전국체전 잘 마치시고요. 우리 충북선수들 응원하면서, 좋은 성적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초대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해운> 네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된 오늘은 충청북도체육회 박해운 사무처장과 '체육의 날'의 의미 그리고 전국체전 소식, 충청북도체육회 활동까지 두루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수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였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