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전방 2㎞까지 장애물을 자동 감지하는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샬롬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영상과 첨단 센서 기술을 융합해 '전방안전검지 장치'를 개발했다.
열차 전방 최대 2㎞, 선로 반경 500m 이내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 요소를 인식해 기관사에게 충돌 위험 경보를 실시간 전달하는 기술이다. 점검 장치에 원거리 검측용 영상(VISION) 카메라와 근거리 감지용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해 열차 제동거리보다 더 멀리 있는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영상 장치는 열화상 등 3가지 종류의 카메라를 통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작동한다. 건널목 장애물과 선로변 작업자, 낙석, 곡선부 사각지대 등 다양한 유형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코레일은 오는 11월 개발품을 일반 열차에 시험 적용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차종별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신기술 개발로 선로 위의 작업자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