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만 7700원 5년여만에 신고가…코스피 3748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3700선 마저 돌파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

코스피가 3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신고가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 오른 3748.3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3700을 돌파한 것은 물론 고점을 3740선으로 높였다.
 
삼성전자는 2.84% 오른 9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1년 1월 11일 세운 장중 9만 6800원과 종가 9만 1천원 고점 기록을 4년 9개월 만에 갈아치우며 '10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SK하이닉스도 7.1% 오른 45만 2500원으로 마쳐 사상 처음으로 '45만닉스'를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28%와 7.23% 급등하며 코스피 신기록을 견인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28억원과 7418억원 등 1조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협상할 예정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우리는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도 전장보다 3.4원 내린 1417.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1420원대를 웃돌던 환율이 5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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