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복구율 45.8%…11월 20일까지 대부분 복구

20개 시스템 대구센터로 이전해 구축

박우경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애를 겪어온 행정정보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인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지난 13일 복구돼 관공서 등에서 간편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45.8%인 325개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384개 시스템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1개(77.5%), 2등급은 68개 중 39개가 각각 복구돼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 통합관리시스템'은 17일까지, 산업통상부의 '전략물자관리시스템'은 내주 초까지 복구될 예정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국민 생명·안전 등과 밀접하지만 등급이 낮은 시스템들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등급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민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세심히 점검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대전센터 내 다른 전산실로 재배치해 복구할 시스템은 추가 장비 도입, 스토리지 분진 제거 등을 통해 데이터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미복구된 384개 시스템 중 288개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76개는 11월 20일을 목표로 대전센터에 복구할 계획이다.

나머지 20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해 구축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이전 대상 시스템 소관인 복지부, 소방청 등 5개 기관과 복구 일정 등을 공유하며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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