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전담 순찰팀이 꾸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외사기동순찰팀을 신설해 지난 13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외사기동순찰팀은 무사증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련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치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기존 기동순찰대 인력 가운데 외국어 능력과 외사 대응 역량을 갖춘 경찰관들이 선발돼 팀을 이뤘다.
이들은 외국인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외국인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지원 역할을 맡는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외사기동순찰팀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외국인 전담 순찰조직"이라며 "도민과 외국인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제주형 치안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