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사고 여파로 서행' 경부선 일부 구간, 시속 100㎞까지 회복

지연 시간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
중단됐던 주간 작업도 일부 재개

연합뉴스

7명의 사상자를 낸 무궁화호 사고 이후, 속도를 제한하며 지연 운행했던 경부선 열차가 일부 구간에서 속도를 올린다.

16일 코레일은 지난 8월 무궁화호 사고 이후 속도 제한 중인 경부선 등 58개 구간 중 7개 구간에 대한 속도 제한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7개 구간은 기존에 시속 110~130㎞로 운행하다가 사고 이후 시속 60㎞ 이하로 속도를 절반 가까이 늦췄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해당 구간의 운행 속도를 시속 100㎞ 이하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사고 이후 약 두 달간 지연 운행됐던 경부선, 대경선 등의 지연 시간이 다소 줄어들면서 승객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후 한 달 동안 지연 피해를 겪은 열차 이용객은 약 69만 명으로, 코레일은 이들에게 지연 배상금 21억 6천만 원을 지급했다.

코레일은 나머지 51개 구간에 대한 속도 제한도 속속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부터 경부선 구간 노선 정비 등 그동안 금지됐던 일부 작업도 재개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전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부선 작업중지 명령을 일부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용된 작업 두 가지는 모두 주간 작업으로, 열차 운행을 차단하고 실시하는 작업과 열차 운행 시 선로 양옆으로 차단벽을 세우고 하는 작업 등이다.

주간 작업 재개는 무궁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8월 19일 코레일 대구본부 전 구간 작업이 중지된 지 약 2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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