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 위기서 되살린 장애 청소년 'E.T 야구단'…기부금 6억여 원의 기적

광주시 감사위,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사례 모범 선정
6억 7천만 원 모금해 장비·훈련·시설 지원…전국대회 첫 출전 성과
시민 기부로 이룬 사회적 선순환…"장애인 체육의 새 모델" 평가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 제공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해산 위기에 처한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E.T 야구단'을 되살린 사실이 광주시 감사 결과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동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제도를 활용해 전국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인 'E.T 야구단'의 운영을 돕고, 해산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A 팀장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 사업을 담당하며 "발달장애청소년 야구단에게 희망이 돼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기부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후 2024년까지 전국 시민과 기부자들로부터 6억 7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 기금은 유니폼과 장비, 야구캠프, 재능발굴 프로그램, 장애인 전용 실내야구장 건립 등 다양한 사업에 쓰였다. 그 결과 'E.T 야구단'은 지난 5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강기정 광주시장은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고 위 사람에 대해서는 표창 등을 하여 사기를 높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초로 광주 동구에서 창단된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인 광주 동구 E.T 야구단은 14세부터 25세까지 경증과 중증 발달장애 청소년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동구는 지난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E.T 야구단의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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