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피해를 입은 국가전산망을 다음달(11월) 20일까지 복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한 1.2등급 시스템을 포함해 아직 복구되지 않은 289개 시스템을 10월 말까지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복구 계획을 제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가동이 중단됐던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45.7%인 324개 시스템이 정상화됐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보 시스템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국민 일상에 영향이 큰 보험 서비스, 법령 정보 서비스 등 1, 2등급 포함 미복구 289개 시스템은 우선 10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법제, 교육 등 기타 76개 시스템은 11월 20일까지 서비스 재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센터로 이전이 필요한 시스템은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안전, 보안, 신뢰라는 복구 3대 원칙에 따라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복구 과정에서 현장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복구 현장의 보안을 철저히 관리하며 복구 상황과 정보를 국민과 관계 기관에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