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지 산림 생태복원 사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 생태복원 우수 사례는 시민참여 등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법·제도적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생식물 공급센터를 통한 복원 소재 공급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현한 점도 인정받았다.
복원 과정에서 보호구역 산림을 생태적이고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인정한 것으로, 산림청은 지난 2022년 3월 울진 등에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 가운데 울진 지역 보호구역 1013㏊에서 자생식물과 자연 재료 등을 활용한 산림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복원대회는 지난 2019년 유엔(UN)이 선언한 '생태계 복원 10년(2021~2030)' 계획에 따라 전 세계 복원 참여와 전략 이행 가속화를 위해 2022년부터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200여 개의 사례 가운데 10개만이 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림청의 울진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사례가 선정돼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