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출국한 청년들의 실종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전남경찰청이 전남에서도 3명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사건에 대해 초기 대응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남경찰청은 정부와 경찰이 잇따른 한국인 실종 사건에 주목하는 상황에서도 처음에는 "전남에는 관련 실종자가 없다"고 밝혔다가 곧바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례가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전남 경찰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조차 즉시 확인하지 못한 채 혼선을 빚은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대학생 피살 사건을 비롯해 한국인이 실종되거나 감금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외교부·경찰청·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실종사건 합동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자 여부를 확인하려면 내부 시스템에 키워드를 일일이 입력해 검색해야 하는 구조라 즉각적인 확인이 어렵다"며 "당시 '실종자가 없다'는 답변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시스템상에서 조회되지 않았던 결과로 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