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 오른 3657.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3659.91까지 오르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은 799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새 역사를 견인했고, 외국인도 1296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만 5천원(3.71%)과 42만 2500원(2.67%)으로 거래를 마쳐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이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첫 해외 수주 성공 이후 수주 기대감이 커진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9.74%와 9.37% 급등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이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양적긴축 중단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식용유 등 일부 중국산 제품의 교역 단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분을 반납해 S&P500 –0.16%, 나스닥 –0.76% 등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내린 142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금 1kg 가격은 전장보다 g당 3.23% 오른 22만 7천원으로 마감했고, 장중 한때 23만 920원을 기록해 장중·종가 기준 신고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