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지난 14일 진남문예회관에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Climate Week)' 국내 개최 후보지 선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여수시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최종 유치 및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단체 대표의 성공개최 다짐 결의문 낭독 △전남도립국악단과 어린이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 △퍼포먼스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기후주간 유치 및 성공 개최 노력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 실천 △COP33 유치를 위한 지역 공동체 연대 다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은 당사국총회(COP) 개최 전 전 세계 198개국과 국제기구, NGO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고위급 회의, 이행 포럼, 의제별 세션을 진행하는 국제행사다.
각국의 기후 의제를 COP 공식 안건에 반영하는 중요한 사전 논의의 장이다.
앞서 여수시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 국제행사 유치 경험, 2008년부터 국내 최초 기후보호주간 개최 등 선도적 기후행동 도시로서 시민참여형 기후 정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기후주간 유치가 바로 COP33 유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인 디딤돌이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도 연계되는 아주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수를 중심으로 전 세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하고 기후위기 앞에 행동하는 리더 도시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