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환영"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합의에 따라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석방됐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깊은 안도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항구적인 평화의 길을 열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WCC는 휴전합의에 기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발생한 지 약 2년 만에 사실상 무력 충돌이 중단된 겁니다.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도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납치했던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돌려보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 9백여 명을 석방했습니다.
 
향후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팔레스타인 민간 정부 수립 등 휴전 2단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석방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억류됐던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고통스러운 이별과 극심한 불확실의 시기가 끝났음을 그들의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기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잔혹한 전쟁을 끝내는 여정의 첫 걸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며 "이러한 돌파구를 이루는 데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WCC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발효 소식에 환영 성명을 내고 "이번 휴전이 단지 적대 행위의 종식에 그치지 않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가길 기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가자의 재건은 단순히 기반시설 복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인간 안보를 다시 세우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CC는 "이번 휴전이 평화를 향한 희망적인 첫걸음이지만, 그 취약성과 앞으로의 불확실성도 함께 인식한다"며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기도와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이민]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