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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예.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도 굉장히 큰 충격을 받고 정치권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 대통령도 나섰는데 이 시간에는 또 캄보디아에 직접 감금 고문당한 우리 국민들을 구출하는 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다고 알려졌죠. 더불어민주당에 박찬대 의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박찬대> 예. 박찬대 의원입니다.
◇ 박재홍> 일단 의원님께서 캄보디아에 감금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을 구출하는 데 도움을 주셨다고 하는데 어떻게 돕게 되신 겁니까?
◆ 박찬대> 8월 초에 한 피해자의 아버지가 저한테 직접 전화를 주셔서 그때부터 여기에 대해서 관여하기 시작을 했는데요. 내용은 귀국 예정이던 자녀가 귀국하지 않고 있고 그리고 며칠이 경과하는 사이에 지인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다는 내용을 저한테 전화 및 문자로 보내주었습니다. 가족은 이미 외교부와 공관에 신고했지만 아무래도 절박한 마음에 현지 대응이 좀 더디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하루라도 빨리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평소에 지지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아마 저한테 직접 전화를 줘서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는 바로 의원실에서 전담 보좌진을 투입해서 즉시 외교부 그리고 국정원 그리고 캄보디아 대사관에 제보 내용을 전달을 했고요. 그래서 각각의 기관 간에 흩어져 있던 대응을 하나로 묶어서 현지 경찰과의 합동 공조 체계를 가동했는데 그 결과 며칠 만에 제보자 자녀를 포함해서 14명의 한국인들을 구조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14명.
◆ 박찬대> 그러니까 그분의 사실은 기지와 용기 그리고 자기의 체포되어 있는, 구금되어 있는 장소를 알리고자 하는 그 노력이 잘 전달이 되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큰 결과를 이끌어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지자 9월 말에 또 다른 피해자의 가족이 그 사실을 알고 우리 의원실에 제보를 하게 됐고요. 이번에는 감금된 피해자가 식당에 텔레그램 아이디를 외워서 구조 신호를 보냈고요. 그 정보가 식당에서 어머니에게로 그리고 그 어머니가 우리 의원실로 전달하면서 위치 단서를 파악하기 위해서 한 30여 차례의 교신을 통해서 위치를 파악을 하고 파악된 결과에 따라서 사실은 2명을 추가로 구출할 수 있도록 지금 되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이 좀 나서시니까 그러면 정부 기관도 뭔가 유기적으로 함께 모였고 힘을 좀 발휘했던 것 같은데.
◆ 박찬대> 아마 원내대표를 수행을 하게 되면서 정보위 활동이라든가 또는 외교 채널이라든가 경찰청 그리고 공관과 관련해서 조금은 영향력 있는 사실은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했던 부분도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납치되어 있었던 피해자들이 죽음이라든가 아니면 폭행의 위험 속에서 반드시 탈출하고 말겠다고 하는 그 용기 그다음에 자기의 위치를 위험을 무릅쓰고 알렸던 부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우리 의원실과 꾸준히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들이 운 좋게 연결이 됐는데요. 8월 말 기준으로 몇백 건에 해당되고 있는 이러한 실종이나 또는 감금 납치와 관련된 신고들 중에서 극히 일부분의 사례이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 자기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용기라든가 아니면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갇혀 있는 분들도 꽤 많이 있지 않는가, 그래서 운 좋게 우리 의원실의 작은 노력을 통해서 16명의 우리 국민들이 구출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찬대> 더 봇물 터지듯이 오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인의 실종에 대해서는 뭐 다른 경찰 관계자들한테 물어보게 되니까 대응이 상당히 더디고 그다음에 현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의 영사 인력을 가지고는 한꺼번에 다 구별해서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은 좀 있었던 것 같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찬대> 그다음에 치안 상태도 우리나라하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처리에 시차가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실제로 캄보디아 경찰에게 신고하려고 하면 현지 경찰에서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많다고 하던데요. 일단 여권 사본이라든지 피해 영상이랄지 굉장히 과정이 어렵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의원님, 지난 과정 파악하신 게 있을 텐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지금.
◆ 박찬대> 사실은 우리가 두 차례에 걸쳐서 구출하는 사례에서 우리가 파악했던 내용은 현지 경찰이 출동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증빙이 요구된다. 이렇게 요구했었습니다.
◇ 박재홍> 다섯 가지요?
◆ 박찬대> 예, 감금되어 있는 사진 또는 감금되어 있는 동영상 그리고 정확한 좌표 그리고 해당 건물과 호실 그리고 본인이 납치되어 있는 거기 때문에 구출해 달라고 하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 이 다섯 가지를 요구하고요. 이 다섯 가지가 다 만족이 되면 절차상으로 움직이겠다고 하는 현지 경찰의 요청 사항이 있어서 사실은 기존 방식으로 해서 가족들이 경찰이나 외교 부서를 통해서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구조받기 굉장히 어렵네요. 사진이 있어야 되고 동영상 있어야 되고 좌표는 또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건물 호실이 있어야 되고 나 납치됐어요. 적극적인 구조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하는데.
◆ 박찬대> 이 두 번의 사례는 이것들이 사전에 다 만들어져서 구출됐던 게 아니고요. 통신 수단도 없고 그다음에 휴대폰도 다 뺏겨 있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용기와 기지가 있었던 거거든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보이스피싱에 사용되고 있는 그 휴대폰을 가지고 텔레그램을 다운받아서 그 텔레그램을 통해서 지인한테 소식을 전하고 그리고 그 지인이 가족한테 소식을 전하고 가족이 다시 저한테 소식을 전하고 저희는 그 사실을 기초로 해서 다시 외교부라든가 아니면 정보기관에 알렸던 부분들이 좀 있었죠. 그래서 그 기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사실은 노력들이 있었는데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적발이 돼서 고문과 폭행이 진행되는 중에 구출된 사례도 있고요.
◆ 박찬대> 두 번째 사례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이 없으니까 사실은 경비 폰을 몰래 습득을 해서 식당으로 연락을 해서 어머니한테 연락이 됐는데 어머니가 구조를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역시 적발이 돼서 사실은 납치 장소를 옮긴다든가 아니면 폭행이 시작된다든가 이런 부분이 있어서 또 획기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또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요. 우리 의원실에서 어렵게 어렵게 접촉이 돼서 한 30여 차례의 교신을 통해서 그리고 구글 어스를 이용한다든가 로드뷰를 이용해 가지고 있는 위치를 사실은 추정하고 파악을 해서 구출한다든가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모든 납치자들이라든가 피해자들을 통해서 다 구현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대통령께서 국가안보실장을 통해서 TF를 만들고 이거에 대한 해결책을 분명하게 만들어내라고 주장하시고 지시한 부분이 운이라든가 개인의 기지라든가 용기에 의해서 구출되는 것을 뛰어넘어서 우리 국가적 차원에서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의원님의 의원실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한계가 넘어선 상태인 것 같아서 말씀하신 대로 국가안보실 차원의 TF가 구성이 되면 뭔가 더 구체적으로 더 많은 분들을 구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좀 상식적으로 좀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것이냐, 취업 사기나 대포통장, 보이스피싱 등의 수법들이 이용됐다고 하는데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차에 타자마자 막 구타가 시작되고 그때부터 막 감금이 시작된 경우도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 박찬대> 그런 증언도 있고 사실은 구출된 분으로부터의 기자 인터뷰를 통해서도 우리한테 전달된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최근에 20대 한 대학생이 이제 선배의 소개로 캄보디아 현지 박람회를 갔다 오겠다고 출국했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사례도 있는데요. 이런 걸 보면 대포통장 모집책이라는 그것이 이제 밝혀졌어요, 그 선배가. 그러면 국내에도 이렇게 캄보디아로 유인하는 국내 모집책 같은 활동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추정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찬대> 지금 그렇게 지금 파악은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현지 당국에 사실은 구금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나라로 송환되는 부분에 대해서 거절하는 비율이 상당히 있다고 들리거든요.
◇ 박재홍> 거절이요? 왜 거절합니까?
◆ 박찬대>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렇게 납치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간접적으로 범죄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범죄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섞여 있을 가능성도 일부 있지 않나.
◇ 박재홍> 그럼 또 그걸 또 구분해야 될 필요도 있네요.
◆ 박찬대> 사실 그거를 현지에서 구분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것 같고요. 경찰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현지의 경찰들의 진심도 사실 신뢰하기 상당히 어려운가 봅니다.
◇ 박재홍> 진심이요?
◆ 박찬대> 그쪽에.
◇ 박재홍> 그분들이 캄보디아.
◆ 박찬대> 예, 캄보디아. 왜 그러냐면 만약에 대사관 등을 통해서 사실은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혹시 위치가 파악돼서 출동을 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물어봤을 때 납치된 거 아니라고 하는 진술들도 일부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이 사람들이 완전히 여기에 대해서 세뇌 작업을 하는 예도 있는 것 같아.
◇ 박재홍> 가스라이팅 당해서 혹은 본인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 박찬대> 현지 경찰들도 다 우리 편이다.
◇ 박재홍> 옆에 있는 사람, 매일 나를 때리던 사람이 옆에 서 있으면 경찰이 왔을 때 그럼 솔직하게.
◆ 박찬대> 경찰이 와서 범죄자들하고 예를 들어서 뭐 이야기를 나눈다든가 웃는다든가 같이 있는다든가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경찰이 와서 물어봐도 이게 진실로 구출을 위해서 온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한 사실은 어려움이 있을 거고요. 우리나라하고 그쪽 현지의 치안의 질이라든가 상태가 좀 다른 부분도 좀 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다 보니까 이번에 두 차례에 걸쳐서 16명이 구출됐던 상황하고는 좀 다를 수 있는 여건들이 좀 있죠. 그러니까 이거를 케이스를 일반화해서 이런 방식으로 우리 피해자들을 다 구해낼 수 있다. 이렇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특별한 그리고 각별한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께서 지시했던 TF도 TF 자체가 사실은 임시 조직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 박찬대>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나면 캄보디아 건이 아니라 각종 위험한 지역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상시적인 사실은 구조 플랫폼도 만들어야 되고요. 신속한 프로토콜도 만들어야 되지 않는가.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대 국가 간의 공조 시스템도 만들어야 되고.
◇ 박재홍> 의원님, 그래서.
◆ 박찬대> 실질적으로 코리안 데스크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캄보디아 대사가 우리가 없잖아요. 왜 없는 거예요? 그게?
◇ 박재홍> 공석인가요?
◆ 박찬대> 다 됐는지 사임을 했는지 지금 공석인 채로 한두 달 경과한 것 같고요.
◇ 박재홍> 예.
◆ 박찬대> 그렇다고 대사 1명에 의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외교부 분들한테 물어봤더니 이거는 경찰 또는 치안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영사 쪽에서 해야 될 그런 부분이다. 지금 해당 영사가 1명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이 문제가 터지고 나서 3명이고요. 또 거기에서 근무하는 경찰도 3명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을 좀 바꿔야 된다. 그리고 이게 올해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거든요. 작년에 이미 220건이 발생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정말 놀라운 거죠, 사실은.
◆ 박찬대> 21년도에 4건, 22년도에 1건. 그렇게 했는데 지금 23, 24, 25 이렇게 쭉 늘어나는 과정 속에서 윤석열 정부 때 도대체 뭐 했나, 특히 캄보디아하고 대한민국 사이에 교류가 없던 게 아니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찬대> 김건희 씨가.
◇ 박재홍> ODA로 몇천억 갔다면서요, 지난 정부 때.
◆ 박찬대> ODA 올해 예산 윤석열 정부에서 잡은 것만 4400억입니다. 그 사이에 ODA가 1000억 예산에서 4배가 증가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러한 범죄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해당 경찰관 증언에 대해서 행안부가 거부했던 것 요새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업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찰관 증원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였는데요. 업무가 많지 않은 게 아니죠. 220건이나 실종 신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나 정치하고 관계없다는 인식 아니었나, 정말 무정부 상태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그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번 제대로 짚어봐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도 이 사안을 인식하셨다고 하는데 의원님이 또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실 것 같은데 또 직보도 하셨습니까? 혹시 말씀을 직접 나누시기도 했습니까?
◆ 박찬대> 직보 안 했습니다. 안 했는데 희한하게 이것과 관련해서 언론 보도가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제가 어떤 계획과 행보를 할 때마다 아주 선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큰 결단들이 좀 나오는 것 같아요. 어제 국정감사가 시작이 되었는데 저는 국무조정실장한테 국가적 차원의 TF를 총리실에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거를 권유하고 그러고 나서 그 약속을 받아내려고 오후 질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국가안보실장 더 큰 단위 그리고 더 경각심을 가진 상태에서 TF 명령을 내리셨던 것을 이렇게 보면서 직접 소통하지 않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생각과 우리 민주당의 생각은 같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