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대표단 일행이 14일 경상남도·밀양·창녕·합천과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거제 한화오션을 찾아 기능 인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경남 방문은 지난달 박완수 지사가 경남대표단을 이끌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아 체결한 해외 우수 기능인력 업무 협약의 후속 조처로 이뤄졌다.
베크조드 무사예프 대외노동청장 등은 한화오션에서 조선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선박 도장공·전기원 등 조선업 숙련 기능 인력을 광역형 비자로 도입하기 위한 현장 수요를 확인했다.
경남도는 거제시, 한화오션, 우즈베키스탄 무사예프 대외노동청장, 타히르전 사파로브 대통령실 담당관 등과 외국인력 지원 간담회를 열고,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우즈베키스탄 기능 인력의 선발 절차, 관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법무부에 제안해 만들어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조선업 540명, 제조업 130명 등 670명의 전문인력(E-7)을 전국 최대 규모로 도입한다.
광역형 비자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비자 발급 요건과 모델을 설계하고, 우수 인력을 추천하면 법무부가 심사 후 비자를 발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도는 해외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자 광역형 비자 사업 도입국인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이들 나라에서 조선업 현지 기량 검증을 시행해 우수 입력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