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현지 종북몰이, 5공 때도 안먹힐 프레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4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한 야당의 의혹 공세에 "거짓말을 하더라도 정성이 필요한데 그조차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현지 실장이 극좌 단체와 연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질문에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이지 않느냐"며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정쟁 관련된 사안이라서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할 때 답변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판결문을 근거로 김 실장이 '종북' 논란이 일었던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해선 "국회가 결정하는 바에 따르겠고, 국회가 나와야 한다고 결정하면 당연히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그 기조는 변함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60)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의 주중대사 발령안이 의결됐다. 노 대사의 정식 임명에는 이 대통령의 재가 절차만 남은 상태다.

주중대사는 지난 1월 정재호 전임 대사가 이임한 뒤 약 9개월째 공석 상태였다. 노 대사는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일정 협의 등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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