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12~14일 베트남 하노이 출장에 나서 시장 개척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시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지역 중소기업 상품 전시·홍보와 각종 수출 지원 사업 추진 등 교역 활동 지원한다. 통상 동향과 산업기술 등의 정보 수집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국제교류 업무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사단법인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주관으로 K뷰티 마케팅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청주지역 화장품 중소기업 13곳이 참여해 헤어제품과 기초화장품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현지 바이어와 28억 원 상당의 수출 협약(MOU)도 이뤄졌다.
13일에는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의 첫 공식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가 마련됐다.
상담회에서는 1720만 달러(약 245억 원) 상당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500만 달러(약 71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 3건과 현장 계약 1건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BV Life와 수출 협력 협약을 하고 베트남 수출 판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 BV Life는 베트남·동남아 시장 개척, 유통망 확대, 공동 마케팅,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기술 교류 등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주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얻고, 청주가 K뷰티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