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조사한 해병특검, 첫 신병처리 초읽기…"3차 연장 준비 중"

주요 수사 80~90% 마무리
3차 연장 대통령 보고 후 승인받아야
尹측, 전날 출석요구서 관련 반응 없어

브리핑하는 정민영 특검보.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이 진행하는 주요 수사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핵심 피의자 신병 처리 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특검팀은 3차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관련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14일 브리핑에서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고 80~90% 정도 마무리됐다"며 "출범부터 현재까지 참고인과 피의자 총 200여 명을 조사했고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사건에 대해 정 특검보는 "일부 조사가 남았고 현재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있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당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다른 죄명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 전 사단장의 경우 기존에 적용된 혐의 이외에 별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29일 2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주말 등을 고려해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오는 24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특검보는 "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장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해 다음 주 중 연장 승인을 위한 요청서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3차 수사기간 연장은 특검의 보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보고 및 승인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개정된 특검법에 명시돼 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오는 23일 오전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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