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통증 탓에 브라질전에 결장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파라과이전에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거센 가을비가 쏟아진 가운데 대표팀 26명 전원이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실시한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완패한 홍명보호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뉘어 파라과이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날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만큼 강도를 높여 정상 훈련을 실시했다.
다만, 황희찬은 홀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오픈트레이닝 당시 종아리 통증을 느껴 브라질전에 뛰지 못했다.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황희찬은 이날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나와 자전거를 타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현재로선 황희찬의 파라과이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황희찬의 공백은 홍명보호에 악재다. 앞서 한국은 황희찬이 빠진 브라질전에서도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황희찬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이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K리거 위주로 치러 제외됐고, 9월 미국 원정에선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이 테스트를 위해 대신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