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이 잇따라 도착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 북부·남부경찰서는 13일 낮 11시부터 광주 북구 A 고등학교와 남구 B·C 고등학교 등 총 3곳에 '교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메일이 잇따라 도착했다고 밝혔다.
메일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발송돼 교직원의 개인 메일 등으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세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밀 수색을 진행한 결과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북구 A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전원을 1시 30분쯤 하교하도록 안내했으며 나머지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과 교직원들을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수색이 끝난 뒤 경찰은 현장 통제를 해제했으며 남구 B·C 고등학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허위 협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