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18년 34억 원에 불과했던 포항시의 농식품 수출은 2025년 8월 기준 89억 원으로 급증했다. 일본·미국·캐나다 3개국에 머물던 수출 시장은 현재 22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신선 농산물 중심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포항산 농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푸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품목도 쌀과 토마토 2종에서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는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점적·스프링클러 관개, 멀칭 등 물 절약형 농법을 확대하고, 아시아 배추·케일·셀러리·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신품목 재배도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인증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농민과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포항 농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관계자는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달성을 향해 적극적 지원과 행정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