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필그림-캐나다 밴쿠버합창단, 자매결연 결실

22일 전주 '더온누리교회'서 공식 자매결연식, 연합연주회도 개최
전주 필그림 합창단 1989년 설립, 올해 창단 36주년 역사
캐나다 밴쿠버 합창단 2002년 설립, 올해 창단 22주년

밴쿠버합창단 창단 20주년(2023) 기념 '우리 모두가 영웅입니다'의 한 장면. 필그림합창단 제공

전주필그림합창단과 캐나다 밴쿠버합창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연합연주회를 개최하며 공식 자매결연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단 22주년을 맞은 밴쿠버합창단은 전주필그림합창단과의 5년간 교류를 바탕으로 이날 자매결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두 합창단의 인연은 2019년 8월 전주필그림합창단의 캐나다 순회연주회 당시 밴쿠버 광림교회에서 함께한 연합연주회에서 시작됐다.

밴쿠버합창단은 2002년 11월 유동열 지휘자에 의해 창단됐다. 유 지휘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비엔나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카라 음악원을 수료했으며,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을 역임한 바 있다.
 
여성합창단으로 출발한 밴쿠버합창단은 2005년 혼성합창단으로 발전했으며, 20년 넘게 한인 사회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한인의 날 기념행사, 아시안 헤리티지 갈라 공연, 각 도시 커뮤니티 다문화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거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웅'의 독창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이 공연은 조국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캐나다 동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전해졌다.
 
밴쿠버합창단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18일 경기도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먼저 공연을 갖는다. 이는 화성특례시와 캐나다 버나비시 간 15년간의 우호 협력 연장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이다.
 
22일 연합연주회에서는 전주필그림합창단과 밴쿠버합창단이 각각 단독 연주를 선보인 후, 두 합창단이 함께 뮤지컬 '영웅' 메들리곡을 연합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1989년 10월 창단된 전주필그림합창단은 올해 창단 36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6월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전주필그림합창단은 수백 회의 연주 활동과 해외 순회 연주를 통해 '예향 전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면서 선교의 장도 함께 넓혀가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