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적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의 '신속통합기획 시즌2'의 첫 적용지로 지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 혁신 프로그램으로, 이에 따라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평균 18년에서 12년으로 단축돼 2030년 착공이 목표다.
예정대로 착공된다면 은아라파트는 2034년에는 49층, 5893세대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준공된다.
이번 은마아파트 정비 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통해 확보한 공공분양·임대주택 428세대다.
서울시 최초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가 적용된 사례다.
2023년 개정된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기존 300%에서 331.9%로 완화된 용적률을 통해 655세대가 추가로 확보됐다.
이 가운데 195세대는 공공분양, 233세대는 공공임대, 나머지 227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물량은 중산층 실수요자, 특히 다자녀 가구에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값이 오르는 지역일수록 주택공급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공급 속도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재건축 지역에도 '신통기획 시즌2' 모델을 확산해 2031년까지 강남구 2만5천호, 서울 전역 31만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