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7개월간 천연기념물 야생동물 500여 마리를 구조하고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수달과 팔색조 등 야생동물 총 556마리를 구조·치료해 이 중 191마리를 자연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구조된 개체 중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수리부엉이 2마리, 팔색조 4마리, 수달 3마리, 하늘다람쥐 2마리, 새매 3마리 등 총 17마리다.
구조 원인별로 살펴보면 주로 3월에서 9월 사이 야생동물 번식기에 어미와 떨어진 미아 상태로 구조된 경우가 289마리(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음벽, 건물 유리창 등 충돌에 의한 사고가 104마리(19%), 감염병 21마리, 교통사고 12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19년도 개소 이래 올해까지 7년 동안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59종 3946마리의 다종·다양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했으며 이 중 138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상 당하거나 미아가 돼 움직이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을 발견했을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