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추후 소환일정은 정해지면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 등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쯤 김건희씨 측에 전달하며 인사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2022년 9월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김씨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 등이 운영하는 남양주 소재 A요양원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김씨 남동생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에서 금거북이를 발견한 바 있다.
이배용 전 위원장은 논란이 일자 지난달 1일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