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출발한 트럼프 "가자전쟁 끝났다…휴전 지속될 것"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합의를 공식화하는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동으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전쟁은 끝났다"고 답했다.
 
이어 '휴전 지속이 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중동 분쟁)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일이고 단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정말 그것에 지쳤다"며 "휴전은 유지될 것이며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국제 안정화군은 가자 휴전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이 참여하는 공동 태스크포스(TF)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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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인 평화위원회도 "매우 빠르게"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그는 13일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 피랍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난 뒤, 예루살렘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중동 평화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앞서 액시오스는 지난 1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회의에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정상 또는 외무장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년간 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하면서 초기 이행 조치에 착수했다.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오전 이스라엘 측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하며, 이스라엘도 단계적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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