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의 댄서로 주목받고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근황을 전했다.
차현승은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혈병 환자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병원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한 그는 아침 검사를 기다리며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피를 채취하고 혈압과 체온 등 측정한 뒤 식전 약을 먹었다.
아침 식사 후에는 자신의 손바닥을 보여주며 "이렇게 피부가 계속 벗겨졌다가 나았다가 벗겨졌다가 나았다가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식후 약에 대해서 설명한 뒤 당일의 섭취량, 백혈구, 혈소판 등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호중구 수치를 언급하며 "호중구가 1천 이상 올라야 하는데 계속 안 잡힌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제가 일기를 매일 쓰는데 여기 와서 힘드니까 핸드폰으로만 썼다"며 "다 옮겨적는 중이다. 일기를 옮겨 적으면서 과거의 저를 다시 마주하기도 하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되더라"고 덧붙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병실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 그는 "전과 달리 신체능력이 달라지다 보니까 땀 난다"고 말했다. 이후 약을 먹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차현승은 "제 요즘 하루는 이렇다. 별 다를거 없죠? 열심히 회복해 보겠다"며 "처음 근황을 알리고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 단단하게 회복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 댓글에는 백혈병 진단을 받아 치료받았던 경험담이나, 현재 암 투병 중인 이들의 사연이 올라오며 격려 메시지가 이어졌다.
앞서 차현승은 지난달 27일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치료받고 이겨내겠다"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가수 선미의 워터밤 무대에서 댄서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1과 '피지컬:100'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최근에는 웨이브 시리즈 '단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