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된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두 분이 무사히 구출됐다"며 "가족들과 외교부, 의원실이 긴밀히 협력해 납치·감금된 위치를 끝까지 추적했고, 현지 영사의 신속한 조력으로 두 분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IT 관련 업무를 하면 월 800만 원에서 1500만 원의 고수익을 보장하고 1인 1실 호텔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는 온라인 구인 글을 보고 캄보디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는 160여일 동안 폭행과 감금을 당하며,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와 같은 방을 쓰던 B씨가 텔레그램으로 구조를 요청했지만, 신고 사실이 발각되며 탈출이 무산됐다고 한다.
지난달 초 박 의원실은 B씨 어머니로부터 "우리 아들을 살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하며 A씨와 B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