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듀오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2009년생 김유재-김유성(이상 수리고) 쌍둥이 자매다.
김유재는 11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7차 대회 여자 싱글 결과에 따라 시즌 랭킹 포인트 28점으로 전체 2위를 확보했다. 동생 김유성도 전체 6위(22점)에 올랐다.
이에 따라 둘은 주니어 그랑프리 진출 티켓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 상위 6명만 출전하는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주니어 그랑프리는 시즌 7차 대회까지 열린다. 선수는 2개 대회까지 출전하는데 랭킹 포인트에 따라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김유재는 2차 대회 은메달, 6차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유성은 1차 대회 5위에 머물렀지만 5차 대회 금메달로 파이널 막차를 탔다.
특히 김유성은 미국의 소피 펠튼와 랭킹 포인트에서 동점이었다. 하지만 한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를 거둔 선수를 우선한다는 ISU 규정에 따라 극적으로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김유재는 이번이 첫 파이널 무대다.
전체 1위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로 랭킹 포인트가 30점이었다. 시마다는 4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날 7차 대회에서도 총점 201.1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일본 선수들이 시즌 랭킹 3~5위를 차지했다. 오카 마유코(28점), 오카다 메이(28점), 가나자와 스미카(24점) 등이다.
파이널은 오는 12월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쌍둥이 자매와 일본 선수들의 한일전 양상으로 치러진다.
7차 대회에 나선 윤서진(한광고)은 총점 170.89점으로 4위에 올랐다. 허지유(서울빙상연맹)는 157.57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